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태국여행'에서 제일 힘든 것은 다름 아닌 '더위' 입니다. 더워도 무지 덥습니다! 😪
이럴 때 제일 간절한 것이 "시원한 맥주 한잔"이라는 것은 모든 태국을 여행하셨던 분들의 공통된 경험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러한 태국여행에 있어서의 갈증(?)을 풀어 줄 '태국 맥주', 그 중 "태국 맥주 3대장"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 태국 맥주 시장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알코올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이며, 항상 유쾌한 태국인들은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연유로 태국에는 태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좋아하는 다양한 종류의 '태국산 맥주'가 있으며, 태국만의 "맥주 마시는 문화"도 있습니다.
※ 태국에서는 맥주에 얼음을 넣어 마시고, 잔이 비기 전에 ‘첨 잔’하는 특유의 맥주 문화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흔히 '태국 맥주 삼대장'라고 불리는 세 가지 브랜드의 맥주 입니다.
'타이 비버리지(Thai Beverage) 社'의 ‘창(Chang) 맥주’ 와 ‘분러드(Boon Rawd) 社'의 ‘싱하(Singha) 맥주'와 ‘리오(Leo) 맥주'가 그 것입니다.
※ 이 세 브랜드의 합계 '맥주 시장 점유율'이 90% 정도이니, 왜 3대장으로 불리우는지 아시겠죠!😄
※ ‘타이 비버리지 社'와 '분러드 社’는 태국 주류 시장을 양분하는 대형 주류 회사입니다.
▒ 태국 맥주 3대장
1. 싱하(Singha)
1) ‘싱하’는 태국어로 '사자'를 의미합니다.
2) 이 맥주는 태국에서 생산된 최초의 맥주로, 1939년에 태국 왕실로부터 '힌두교의 사자'를 상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싱하'는 "홉의 맛이 강하고 약간 쌉사름하고 묵직한 맛과 부드러운 끝 맛"으로 외국 관광객과 태국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아온 맥주로 시장 점유율 3위의 맥주 입니다.
※ 같은 사자표 맥주인 독일의 ‘뢰벤 브로이’와 맛이 유사하다고 하면 제 착각일까요? 😁
※ 제가 처음 마신 태국 맥주도 ‘싱하'였고, 한 때는 이 맥주만 마셨습니다.
3) ‘싱하’ 인기 하락 원인
그러나, '싱하'는 가장 비싼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다른 맥주와 큰 차별성이 별로 없습니다.
태국 맥주들 중에서도 강하고 묵직한 맛의 맥주가 늘어나고, 얼음과 같이 먹는 태국 '음주문화'의 특성상 '싱하'가 장점으로 내세웠던 장점이 말 그대로 '희석'되었기 때문이라고 현지인들은 말합니다.
※ 오히려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도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에게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다음에 소개할 두 맥주가 태국 '맥주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2. 창(Chang)
1) '창'은 태국어로 '코끼리'를 의미하는 데, '창'맥주는 현재 태국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 ‘창 맥주'는 'Classic', 'Cold Brew', 'Espresso'의 세 가지 라인이 있으며, 후자의 두 가지는 독특한 커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이 맥주는 "청량감이 있고 부드러운 목 넘김 덕분에 마사기에 가장 편해서" 마치 한국의 '테라'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 최근 태국에서는 젊은 여성들의 음주가 많이 증가했는 데, 태국 여성들은 향이 좋은 술을 선호하기 때문에, '와인'과 '과일소주'를 선호하며 맥주는 '창'을 가장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 맥주를 싫어하는 제 아내가 유일하게 마시는 맥주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
4) 여기에 각 종 축제와 행사에 ‘네이밍 스폰서’를 도맡아 진행하는 등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서 최근에는 "태국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 'Leo'는 문자 그대로 '표범'을 의미하며, 태국에서는 '리오'라고 불립니다.
※ '레오'가 아니고 '리오'이니, 주문할 때 참고하세요!
2) ‘리오 맥주'는 ‘싱하 맥주’를 만든 ‘분러드 社’에서 제작한 맥주로, 방콕 외부지역의 맥주 판매를 늘리기위해 '싱하'의 서브 브랜드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3) 이 맥주는 독일 스타일의 맥주로, 다른 두 맥주에 비해 강하고 무거운 맛이 나며 쓴맛이 특징인 데,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맥주 협회에서 품질상"을 받았습니다.
※ 이 수상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얼음에 타도 강한 맛이 남아있어 태국에서 ‘리오 맥주'는 '남성의 맥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4)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 태국 맥주 시장에서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제 장인 어른과 그의 친구분들도 모두 ‘리오 맥주’만 드시기에, 지금은 저 또한 아내와 한 잔 하는 경우(창 맥주)를 제외하고는 ‘리오 맥주’만 마십니다.
4. 맥주 3대장 가격 비교(620ml 병 / 기본 라인 기준)
구입처에 따라 물론 가격이 다르지만, 편의점 기준으로 ‘싱하’는 62바트(약 2,500원), ‘창’와 ‘리오’는 57~58바트(약 2,300원) 입니다.
※ 근래에는 각 브랜드마다 라인(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어서, 조금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
▒ 글을 마치며
태국을 여행하다 보면 ‘맥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됩니다. 저녁 식사에 반주 또는 샤워 후 마시는 맥주 한잔은 더운 날씨에 지친 몸을 확실히 깨웁니다. 😎
태국을 방문할 일이 있으시면 "태국 맥주 3대장"을 모두 맛 보신후, 자신에게 알맞은 맥주를 선택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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