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전통 술, ‘라오카우’ 에 취해 보기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오늘은 태국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오랜 역사를 가진 술인 ‘라오카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태국 로컬 술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맛 봐야 할 '증류주'로, 그 자체로도 즐길 수 있지만, 다양한 음식과 함께 곁들여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태국의 전통 술, '라오카우'
[태국의 전통 술, '라오카우']

▒ ‘라오카우’는 어떤 술?

1. 쌀로 빚은 '태국식 증류주', '라오카우'
1) ‘라오카우’는 태국어로 '쌀/하얗다’를 의미하는 '카우'와 ‘술’을 의미하는 '라오'가 결합된 단어로 직역하면 “쌀로 만든 투명한 술"이란 뜻 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라오카우'
[다양한 브랜드의 '라오카우']

 
2) 이 술은 "쌀을 발효시킨 후 증류"하여 만들어지며, 보통 30도에서 40도 이상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① 한국의 소주보다는 중국의 '白酒(바이주)'와 유사합니다.
② 한국의 일반 소주보다 월등히 높은 도수와 강한 향이 있어 자극적인 맛 입니다.😂
※ 현지인 동생에게 '한국의 소주'를 권하니, '위스키'등의 독주에 '소다수'를 타먹는 현지 음주 문화에 비추어 '소주'는 '소다수'를 타먹기에는 싱거워 "여성을 위한 술"같다고 합니다.  
※ 실제 태국에서는 여성이 '소주'의 주요 고객이며, 과일 맛을 첨가한 '태국산 소주'도 인기 입니다. 
 
'태국남자'에겐 싱거운(?) 한국 소주
['태국남자'에겐 싱거운(?) 한국 소주]

3) 이 술은 태국의 전통적인 술로 특히 농촌 지역에서 자주 소비되며, 특유의 강한 알코올 향과 스모키한 맛으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노동자 계층에서 노동후 피로를 풀기 위해 즐기던 술로 ‘서민술’, ‘노동주’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노동후 동료들과 술 한잔하는 태국 노동자들(A.I 생성)
[노동후 동료들과 술 한잔하는 태국 노동자들(A.I 생성)]

2. ‘라오카우’의 종류 
‘라오카우’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정부 주도의 생산 공장도 있으나, 여전히 지역에서 가내 수공업 형태로 제조되고 있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 과거 마을마다 '막걸리' 공장이 있던 한국과 유사합니다. 
1) 전통 라오카우 :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쌀을 발효시켜 만든 술이며, 강한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2) 과일 라오카우 : 과일을 첨가하여 만든 ‘라오카우’로 과일의 향이 더해져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허브 라오카우 : 다양한 허브를 첨가하여 만든 ‘라오카우’입니다.

3. 태국에서 유명한 ‘라우카우’ 브랜드 및 가격
'라우 카우'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되며, 다음 제품들이 유명합니다.
1) 라우카우 '40' 
① 이름 그대로 알코올 도수 40도에 강한 알코올 향과 부드러운 끝 맛이 있는 가장 전통적인 '라오카우'라고 할 만 합니다. 
② 알코올 도수 30도와 35도 있어 '라인업'이 다양한 편이며, 가격은 700ml 한 병에 약 110~130바트(약 4,400~5,200원) 정도 입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오 카우'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오카우 40 라인업']

※ 태국 현지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라오카우' 브랜드입니다. 
2) 라우카우 ‘통’
알코올 도수 35도에 일반 ‘라우카우’보다 약간 부드러운 맛으로 초보자가 즐기기에 적당합니다.
가격은 700ml 한 병에 약 110~130바트 (한화 약 4,400~5,200원) 정도 입니다.
3) 라우카우 ‘매콩’
알코올 도수는 35도이며 ‘라우카우’를 베이스로 한 ‘럼’ 스타일의 태국 술 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칵테일에 자주 사용되며, 가격은 700ml 한 병에 약 200~250바트(약8,000~10,000원) 정도 입니다.
※ 이 술은 칵테일을 위한 '라오카우'로 고급 버전의 '라오카우' 입니다. 😁

▒ ‘라오카오’ 즐기는 꿀 팁

1. '스트레이트'는 자제하고 얼음을 탄 ‘칵테일’ 식으로 ~
1)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얼음없이 작은 잔에 따라 한 모금씩 마시는 것 입니다. 
※ ‘원 샷’문화가 강한 한국인은 '소주'마시듯 하다간 큰 일 납니다.
2) 조금 순하게 마시려면 얼음을 탄 유리잔에 '라오카우'를 탄산수와 섞어서 마시기도 합니다.
① 가장 추천하는 음용 방법 입니다.(라우카우 1 + (레몬)탄산수 3 + 얼음) 😎
② '콜라'를 섞어 마시기도 하는 데, '콜라' 맛이 '라오카우'의 향을 완전히 지워버려서 개인적으로는 '비추 입니다.

'라오카우'에 꼭 섞어 드세요~!
['라오카우'에 꼭 섞어 드세요~!]

3) 근래 '레트로 감성'을 찾는 젊은 층사이 에서는 '칵테일'형식으로 마시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젊은 층에서 유행중인 '칵테일' 스타일의 '라오카우'
[젊은 층에서 유행중인 '칵테일' 스타일의 '라오카우']

※ 태국의 노동자들은 퇴근 후 '라오카우'를 피로 회복 음료인 'M-150'과 섞어 마시기도 합니다만, 이런 식의 음주 방식은 추천 드리지 않으며, 또한 한국의 '소맥' 스타일로 맥주에 말아 먹었다간 그 후에 어떤 일은 벌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2. 반드시 안주와 함께 드시길~ (with 매운 음식 or 기름진 음식)
'태국식 볶음면(팟타이)'나 '튀김 요리', '까이양' 등과 같은 맵거나 기름진 음식과 함께 즐기면 좋고, '솜땀'같은 신선한 샐러드나 해산물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라오카우' 와 최고의 궁합, '무빵'과 '까이양'
['라오카우' 와 최고의 궁합, '무빵'과 '까이양']

※ 거듭 말씀드리지만, 마신 다음날 숙취가 심한 술이니 꼭 안주와 함께 즐기시길 추천합니다.🙏

▒ 글을 마치며

‘라오카우’는 태국의 전통적인 술로, 그 맛과 향이 독특하여 현지인들에게는 사랑받고 있습니다. 혹시 태국 여행 중에 또 다른 태국의 맛과 향을 느끼시기를 원해서 ‘라오카우’를 경험해 보고싶은 '주당' 분이 계신다면, 위에서 설명드린 방법으로 ‘라오카우’를 즐기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 '태국 술'과 '음주 문화'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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