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태국 여행을 하다 보면 길거리에서 맛있어 보이는 다양한 ‘고기 꼬치’를 구워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사태(Satay)’와 ‘삥(Ping)’ 인데, 사실 이 둘을 구분하고 먹는 여행객은 잘 없을 겁니다.
오늘은 태국의 대표적인 꼬치구이인 ‘사태’와 ‘삥’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사태(Satay)’와 ‘삥(Ping)’의 구별
1. 사태(Satay)란?
1) ‘사태’는 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즐겨 먹는 ‘꼬치 구이’입니다.
2) ‘사태’는 각 종 육류를 꼬치에 끼워, ‘강황’을 기본으로 한 카레 양념에 재운 후 숯불에 구워낸 것이 특징입니다.
3) 구운 후에는 보통 ‘땅콩 소스’와 오이와 양파, 고추를 함께 절인 ‘아짜드(Ajaad)’를 곁들여 먹습니다.
2. 삥(Ping)이란?
1) ‘삥’은 태국에서 ‘굽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흔히 “다양한 숯불 꼬치 구이”를 통칭합니다.
2) 대표적인 것이 ‘무 삥(Moo Ping, 돼지고기 꼬치구이)’이며, 달콤한 간장과 코코넛 밀크로 양념한 후 숯불에 구워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삥’은 ‘사태’보다 양념이 더 진하고 달콤한 맛이 강하며, 보통 ‘찹쌀밥(카오니여우)’과 함께 먹습니다.
3. ‘사태’와 ‘삥’의 차이점
1) ‘사태’는 ‘강황과 카레’ 기반의 양념을 묻혀서 굽지만, ‘삥’은 달콤한 '간장과 코코넛 밀크' 기반의 양념을 묻혀 굽습니다.
※ 기본적인 맛의 차이가 느껴지시죠? 😎
2) 현지인들은 ‘사태’는 땅콩 소스에 찍어서 ‘아짜드’를 곁들여 먹고, ‘핑’은 별도 추가 소스가 없거나, 매운 소스를 곁들여 ‘찹쌀밥’에 반찬으로 먹습니다.
결국, ‘사태’는 카레 양념과 땅콩 소스로 먹는 ‘동남아 스타일의 꼬치구이’이고, ‘삥’은 달콤한 간장 양념으로 맛을 낸 ‘태국식 꼬치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노란색 꼬치구이는 ‘사태’, 짙은 갈색 꼬치구이는 ‘삥’이라고 생각하시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 이 때 사용하는 꼬치는 ‘나무 꼬치’로 '쇠꼬치'를 이용하는 '서양식 바베큐'와는 구별됩니다.
3) 일반적으로 태국에서 ‘삥’은 대표적인 밥 반찬이며, ‘사태’는 술 안주로 즐겨먹는 ‘꼬치구이’ 라고 보시면 됩니다.
※ 보통 길거리 노점상이나 전통시장, 야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사태’는 레스토랑의 메뉴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둘 다 마트에 가면 집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는 데, 요즘은 상점에서도 이것을 구입해서 구운 후 판매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 태국식 ‘사태’와 ‘삥’의 종류
둘다 사용하는 육류의 종류에 따라 구분 할 수 있습니다.
1. 태국식 ‘사태’의 종류
1) 무 사태(Moo Satay) : 돼지고기로 만든 ‘사태’이며, 태국에서 가장 흔하고 많이 먹습니다.
2) 까이 사태(Gai Satay) : 닭고기로 만든 ‘사태’이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데, ‘무 사태’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사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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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밥 반찬, '까이 사태'] |
그 밖에 소고기로 만든 ‘느아 사태(Nuea Satay)’, 새우로 만든 ‘꿍 사태’등이 있습니다.
※ 태국의 소고기로 만든 '사태 와 삥'은 사실 좀 질긴 느낌이 있지만, 저렴하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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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아 사태] |
2. 삥(Ping)의 종류
1) 무 삥(Moo Ping) : 달콤한 간장 양념을 한 '돼지고기 꼬치구이'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유명합니다.
2) 까이 삥(Gai Ping) : 코코넛 밀크로 부드럽게 만든 닭고기 꼬치구이 입니다.
3) 싸이끄록 삥(Sai Krok Ping) : ‘태국식 소시지(싸이끄록)’을 구운 요리 입니다.
※ '싸이끄록'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맛이 아니고, 독특한 향과 매운맛이 느껴지는 데, 특히 '이산'식 소시지는 '쿰쿰한 맛'까지 더해져 싫어하는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그 밖에 소고기를 구운 ‘느아 삥’, 새우를 구분 ‘꿍 삥’ 등이 있습니다.
※ 육류의 각 종 부위(내장 등)을 다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같은 육류 안에서도 다양한 ‘삥’이 있습니다.
3. 가격
1) ‘무 사태’를 기준으로 보통 레스토랑에서 작은 꼬치 6~8개 한 접시에 100바트(약 4,000원)정도에 판매합니다.
2) ‘무 삥’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큰 꼬치 1개당 10바트(약 400원), 야시장이나 길거리 노점상에서는 10~15바트(약 400~6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글을 마치며
‘사태’와 ‘삥’은 모두 태국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기 꼬치구이 입니다.
돼지나 닭을 양념해서 구워먹는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고기 구이’라 할 수 있고 둘 다 태국 여행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니 길거리를 가다가 구워파는 상점이 보이면 입가심으로 한 번 경험해 보셔도 좋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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