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의 '소울 푸드', ‘솜땀’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오늘은 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솜땀(Som Tam)'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솜땀'은 '팟타이'와 함께 태국을 대표하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 태국인들에겐 마치 한국의 '김치'와 같은 '소울 푸드' 입니다. 

태국에서 '김치' 같은 지위에 있는 '솜땀'
[태국에서 '김치' 같은 지위에 있는 '솜땀']

그리고 CNN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TOP 10’에 항상 포함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은 음식입니다.
※ 2024년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TOP 10"에 태국 음식이 4가지(솜땀, 팟타이, 똠얌꿍, 마싸만 카레)나 포함되었습니다!

▒ ‘솜땀'의 유래

1. '솜땀' 이란? 
‘솜땀'은 기본적으로 잘게 썬 덜 익은 풋 파파야를 다양한 재료와 함께 생선 액젓(빠라)를 비롯한 여러가지 소스에 버무려 만든 '태국식 파파야 샐러드'입니다. 

태국을 대표하는 샐러드, '솜땀'
[태국을 대표하는 샐러드, '솜땀']

2. '이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1) ‘솜땀’은 태국 북동부 지방(이산, Issan)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원래 라오스와 태국 국경 지역에서 먹던 전통 음식입니다. 
2) 시간이 지나면서 태국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고, 현재는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 더운 날씨가 많은 태국에서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솜땀’은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이산'지방에서 탄생해 전국으로 퍼진 '솜땀'
['이산'지방에서 탄생해 전국으로 퍼진 '솜땀']

▒ 지역별 ‘솜땀’의 특징

태국은 지역마다 요리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솜땀’도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지역별 ‘솜땀’을 살펴보면...!

1. 솜땀 타이(Som Tam Thai) 

가장 대중적인 맛의 '솜땀 타이'
[가장 대중적인 맛의 '솜땀 타이']

1) 가장 대중적인 ‘솜땀’으로,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2) 보통 마른 새우와 땅콩이 들어가며 액젓의 향과 매운 맛이 적어 외국인의 입맛에도 적당합니다.
※ 관광객이 많은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면 나오는 '솜땀'이 이 스타일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솜땀 이산(Som Tam Isan) 

왠지 무겁고 매운 느낌이 나는, '솜땀 이산'(롱번)
[왠지 무겁고 매운 느낌이 나는, '솜땀 이산'(롱번)]

1) 전통적인 태국 북동부 지방 스타일로, 발효된 태국식 액젓(빠라)와 매운 고추가 많이 들어가 깊고 강렬한 맛이 납니다. 
2) 외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발효된 액젓 향과 매운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한국인이라면 도전해 볼 만 합니다!
※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저도 처음에는 그 강렬한 향과 매운 맛에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그 중독적인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 지금의 저는 일부러 "이산 스타일의 솜 땀"을 먹으러 '이산 음식점(로컬 식당 롱번)'을 갑니다. 그런 저를 보고 제 아내는 저를 "솜땀을 제대로 먹을 줄 아는 한국인"이라고 부릅니다. 😁

'로컬 식당 롱번' : 파타야에서 '솜땀 이산'이 가장 맛있는 곳
['로컬 식당 롱번' : 파타야에서 '솜땀 이산'이 가장 맛있는 곳] 

▒ 추가 재료로 구분되는 다양한 '솜땀'의 종류 

'솜땀'은 기본적인 형태에서 추가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1. 솜땀 뿌우빠라(Som Tam Pu Plara) 
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로, 발효된 생선 액젓와 '절인 게'가 들어간 강렬한 맛이 특징 입니다.

솜땀 뿌우빠라
[솜땀 뿌우빠라]

※ 대표적인 '이산 스타일'의 '솜땀'으로 향과 매운 맛이 강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기본 ‘솜땀 타이'부터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한국인 이라면? 😎

2. 솜땀 무유빠라(Som Tam Mu Yu Plara) 
'돼지고기 소시지'가 들어간 솜 땀 입니다.

3. 그 외에도 '새우'를 넣은 '솜땀 꿍빠라', '오리알'을 넣은 '솜땀 카이뻿', '튀긴 돼지껍질'을 넣은 '솜땀 캡무' 등을 현지인들은 즐겨 먹습니다.

튀긴 돼지껍질을 넣은 '솜땀 깹무'
[튀긴 돼지껍질을 넣은 '솜땀 깹무']

▒ ‘솜 땀'을 더욱 맛있게 먹는 팁 

‘솜 땀’은 보통 밥에 곁들여 먹는 반찬의 성격이 강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솜땀’을 즐길 수 있습니다

1. 솜땀 + 쌀국수(카놈찐) or 찹쌀 밥(카우니여우)
면과 함께 먹으면 발효된 향이 덜하고, 훨씬 부드러운 맛이 나며, 이산 스타일로, 쫀득한 '찹쌀밥'과 함께 매콤한 ‘솜땀’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런 스타일의 매콤한 '솜땀'을 면이나 찹쌀밥과 함께 즐기세요!
[이런 스타일의 매콤한 '솜땀'을 면이나 찹쌀밥과 함께 즐기세요!]

2. 솜땀 + 닭 튀김 or 구이(특히 닭 날개)
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조합으로 최고의 맥주 안주로 추천합니다
※ 특히 '솜땀 뿌우빠라'와 '닭 튀김'은 환상적인 조합 입니다.

환상의 조합, '솜땀 + 닭구이'
[환상의 조합, '솜땀 + 닭구이']

▒ 글을 마치며

‘솜땀’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맞는 태국음식 중 하나 입니다. 한국인 이라면 처음부터 ‘솜땀 타이’가 아닌 ‘솜땀 뿌우빠라’로  진정한 ‘솜땀’의 참 맛에 도전하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태국의 노점상에서도 판매하는 '솜땀'
[태국의 노점상에서도 판매하는 '솜땀']

★ '태국음식'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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