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의 자부심, ‘팟타이’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오늘은 태국인의 ‘소울 푸드’로 불리는 음식인 ‘팟타이(Pad Thai)’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쫄깃한 쌀국수 면을 사용하여 고소하면서도 감칠 맛 나는 이 '볶음면'은 태국을 상징하는 요리로서 '태국 음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로컬 식당'의 기본 '팟 타이'
['로컬 식당'의 기본 '팟 타이']

▒ '팟타이'의 탄생

1. 정부 주도로 장려된 ‘팟타이’
1) ‘팟 타이’는 1930년대 후반 태국의 국가주의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탄생했다고 합니다. 
※ 당시 태국 정부는 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쌀국수 소비를 장려했고, 그 과정에서 '태국식 볶음면'인 ‘팟타이(Pad Thai)’를 개발해 일반에 전파하였다고 합니다. 
2) ’팟타이’는 쌀국수를 기름에 볶아 만드는 요리로, 태국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저렴하여 국민들에게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이름이 ‘꾸워이띠여우 팟(볶음 국수)’가 아닌 ‘팟타이’로 불리웁니다.

2. 다양한 ‘팟타이’ 종류
‘팟타이’는 기본적으로 볶음 쌀국수 요리지만, 추가하는 재료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름도 추가하는 재료를 뒤에 붙입니다. (※ 팟타이 + 재료)
1) 팟타이 꿍(Pad Thai Kung) : 새우를 넣은 가장 대중적인 '팟타이' 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새우를 넣어 볶은 '팟타이 꿍'
[가장 대중적인 새우를 넣어 볶은 '팟타이 꿍']

2) 팟타이 까이(Pad Thai Gai) : 닭고기를 넣은 '팟타이' 로 태국인들이 많이 먹는 '팟타이' 종류 입니다.

'팟타이 꿍'과 함께 가장 많이 먹는 '팟타이 까이'
['팟타이 꿍'과 함께 가장 많이 먹는 '팟타이 까이']

3) 팟타이 탈레(Pad Thai Talay) : '해산물'을 넣은 '팟타이'로 '새우, 오징어, 홍합'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새우와 홍합이 들어간 '팟타이 탈레'
[새우와 홍합이 들어간 '팟타이 탈레']

※ 위의 3가지가 가장 대표적인 '팟타이' 유형 입니다.
4) 팟타이 제(Pad Thai Jay) : 고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식 '팟타이'로 종교적인 이유로 육류를 먹지 못하는 경우 자주 이용합니다.

아내가 즐겨먹는 '버섯'이 들어간 '팟타이 제'
[아내가 즐겨먹는 '버섯'이 들어간 '팟타이 제']

5) 그 밖에 '게(Crab)'를 넣으면 ‘팟타이 뿌우’, '돼지고기'를 넣으면 ‘팟타이 무’ 라고 합니다.

돼지고기를 넣은 '팟타이 무'
[돼지고기를 넣은 '팟타이 무']

▒ 가장 기본적인 '팟타이' 조리법

1. 재료 준비
쌀국수, 달걀, 숙주나물, 두부, 땅콩, 마늘, 쪽파, 라임, 고추가루, '팟타이' 소스(피시 소스, 타마린드 페이스트, 설탕)의 기본 재료에 추가로 넣을 새우 또는 닭고기, 해산물 등을 준비합니다.

2. 면 불리기
쌀국수를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담가 부드럽게 만든 후 물기를 빼 둡니다.
※ 쌀국수는 굳이 삶지 않고 따뜻한 물에 불리시고 그동안 재료 손질을 하면 됩니다.

3. 재료 볶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은 후, 두부와 새우(또는 닭고기)를 넣어 익힙니다.
※ 센 불에 강하게 볶아내야 식감과 향이 살아있습니다. 😎

다양한 재료가 잘 볶아진 '팟타이'
[다양한 재료가 잘 볶아진 '팟타이']

4. 달걀 넣기
팬 한쪽으로 재료를 밀어둔 후 달걀을 깨 넣고 스크램블 합니다.

5. 면과 소스 넣기
불린 쌀국수를 넣고, 팟타이 소스를 뿌린 후 잘 섞으며 볶습니다.

6. 마무리
숙주나물, 쪽파 넣고 살짝 볶은 후 불을 끈다.
※ 취향에 따라 '고추가루'와 '땅콩가루'를 추가해 볶기도 하고 '플레이팅'에 더하기도 합니다.

7. 플레이팅
'라임(또는 레몬)' 조각과 원하시는 분은 '고수'를 첨가해 접시에 담아 내면 완성 입니다.

완성된 '팟타이'의 풀 세팅
[완성된 '팟타이'의 풀 세팅]

▒ ‘팟타이’가 태국을 대표하는 이유

1. 세계적인 인기
1) ‘팟타이’는 태국 요리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2) 길거리 노점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스타일의 ‘팟타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 '팟 타이'
[고급 레스토랑 '팟 타이']

2. 문화적인 상징
'팟타이'는 태국의 역사를 반영하는 요리로, 태국인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음식으로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조리법은 태국 요리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3. 다양한 조리법과 개성
‘팟타이’는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며, 각자의 취향에 맞게 재료를 추가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 이는 태국 요리가 가진 개방성과 융통성, 창의성을 잘 보여줍니다. 

4. 가성비 ‘끝판 왕’
가격도 현지인이 주로 이용하는 로컬 레스토랑에서는 60~80 바트(약 2,400~3,200원)이면 먹을 수 있고 길을 가다 보면 자주 보이는 거리의 노점상(50~60바트)에서도 서서 먹는 현지인들과 서양인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물론 한국인들은 100~150바트(4,000~6,000원) 정도인 시원한 고급 레스토랑을 선호 합니다^^

전문점 팟 타이
[전문점 팟타이 '꿍']

보통 추가하는 재료에 따라 20바트(약 800원)정도 추가 되며, 전문점이나 인기 레스토랑에서는 150 바트(약 6,000원)이 넘어 가기도 합니다.
야시장에서는 로컬 레스토랑의 1.5~2배 정도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데, 맛이나 질 보다는 비싼 임대료로 인한 현상 입니다. ‘파타야’의 경우 인기 야시장의 부스 하나의 임대료가 월 2만 바트(약 800,000원) 정도 입니다. 

야시장 '팟타이' 상점
[야시장 '팟타이' 상점]

▒ 글을 마치며

‘팟타이’는 현지인과 태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입니다. 
태국을 여행한다면 어디서든 정통 ‘팟타이’를 여러 번(?)경험해 본 후, 꼭 귀국해서도 한 번쯤 만들어 보길 추천 합니다. 

★ '태국 음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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