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오늘은 태국의 ‘술자리 예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국은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나라로, 술자리에서도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예절이 존재하는 데, 특히 "연장자와 함께 하거나 비지니스를 위한 술자리"에서는 각별히 '술자리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태국에서 친구, 가족, 동료들과의 술자리는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로 여겨지며, 상대방에 대한 매너를 유난히 강조하는 문화가 있어 이런 점은 한국과 유사합니다.
▒ 태국 '술자리 문화'의 특징
1. 중요하지 않은 '건배 문화'
1) 태국에서는 한국처럼 ‘건배’를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 '건배'는 태국어로 '촌(부딪히다) 깨우(잔)' 라고 합니다.
2) 친한 친구들 끼리는 종종 "촉 디(행운을 빌어!)" 라고 말하며 ‘촌 깨우’를 하기도 합니다.
※ 직장 상사나 연장자와 함께 술을 마실 때는 굳이 건배를 하지 않아도 무례한 것이 아닙니다.
2. ‘첨 잔’ 문화
상대방의 잔이 비어 있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주는 것이 좋은 매너입니다.
※ '잔'이 비워져 있으면 술자리가 끝났다고 여기니, 상대방의 잔에 항상 주위를 기울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3. 술이 찬 유리잔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습관
1) 맥주도 작은 잔이 아닌 큰 유리잔(Beer Mug)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위스키’나 ‘라오카우’와 같은 도수가 높은 술은 보통 유리컵에 "얼음과 소다수"를 넣어 마치 '칵테일'처럼 섞어 마십니다.
※ 한국식으로 '소맥'을 하는 행위는 잘 이해하지 못 합니다. 😎
▒ 태국인과의 술자리에서 지켜야 할 매너
1. 연장자와 상사에 대한 예의
1) 태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연장자나 상사에 대한 존중이 중요해 "술을 따를 때는 한 손이 아닌 두 손으로 공손하게 따라주는 것"이 좋고 "연장자가 먼저 마신 후에 따라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태국은 모든 생활에서 오히려 한국보다 연장자에 대한 예의를 더 중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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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상가에서의 술자리] |
2) 태국에는 술을 따를 때 술잔을 들고 받는 문화가 없어, 두 손으로 고개를 숙여 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3) 연장자 앞에서 고개를 돌려 술을 마시는 한국식 예절은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 처음에는 장인과 술 자리를 할 때 마다 2)와 3)의 행동을 하면서 '한국의 술자리 예절'이라고 말씀드렸는 데, 오히려 불편해 하셨습니다. 😅
2. 상대방의 ‘잔’부터 채우기
술을 따를 때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상대방의 잔에 먼저 따르는 것이 중요한 데, 이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행동입니다.
3. 술자리 대화 경청하기
술자리에서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므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4. 음주는 가급적 천천히 베어 마시기(?)
1) 태국에서는 음주를 서두르지 않고 즐기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 술을 마실 때는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한국만의 '술자리 예절'인 "원 샷하고 머리에 털었다"가는 더 이상 사람 취급 안합니다. 😎
※ 무엇이든 ‘빨리 빨리’ 하는 한국인들은 술도 급하게 마시는 버릇이 있는 데, 저도 초반에는 이 습관으로 매번 장인으로 부터 “낀 차아(천천히 먹어!)”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
▒ 술자리에서 삼가해야 할 행동
1. 과도한 음주
태국에서는 음주를 즐기되, 책임감 있게 마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술에 취하는 것 자체를 무례한 행동으로 여기니, 태국인과의 술자리에서는 과음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음주 강요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라 다른 사람의 잔에 술을 강제로 따르거나,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니, 태국인과의 술자리에서는 한국식 음주 강요는 무례함의 '끝판왕' 입니다
※ 특히, 여성에 대한 이러한 강요 행위는 큰 망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3.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들
술자리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불쾌한 농담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이 가끔 현지 식당에서 단체로 술을 먹다가 너무 시끄럽게(‘위하여’를 외치고) 떠들어 얼굴을 붉히는 일이 많습니다.
※ 태국인들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피해를 주는 언행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4. 불교와 왕실에 대한 비판, 다툼이 생길 만한 주제의 대화
1) 불교와 왕실에 대한 비판은 '태국문화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니, 절대 '금기사항' 입니다.
※ 특히, 왕실에 대한 비판은 '왕실 모욕죄'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2) 태국인들은 술자리에서 얼굴을 붉힐만한 다툼이 생길 수 있는 주제(예를 들어, 정치)에 대한 대화는 기피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 한국에서도 친구라 할지라도 술자리에서 정치, 종교 이야기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죠! 😁
▒ 글을 마치며
태국의 술자리 예절은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혹, 태국인들과의 술자리 기회가 있어, 앞서 소개해 드린 '술자리 예절'들를 지킨다면 당신은 상대방들에게 "매너있는 외국인"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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