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 공경'을 담은 태국의 전통 인사법, ‘와이(Wai)’ 이해하기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태국을 여행하거나 태국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면, 마치 ‘합장’하는 것처럼 "손을 모아 인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데, 이는 태국의 전통적인 인사법인 '와이(Wai)'입니다. 
태국에서 이 ‘와이’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 중요한 예절인데, 오늘은 ‘와이’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태국의 전통 인사법, '와이(Wai)'
[태국의 전통 인사법, '와이(Wai)']

※ 외국인들은 그냥 단순히 상대방에 ‘와이’를 하면 무조건 같이 ‘와이’로 화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데, 여기에도 엄연히 룰이 있으므로, ‘동방예의지국’ 출신인 한국인은 이러한 룰에 맞게 인사하는 방법을 알아야 겠죠! 😁 

▒ ‘와이(Wai)’란?

1. 불교에서 유래한 태국만의 전통 인사법
1) '와이'는 단순한 인사를 넘어 존경과 감사, 그리고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신체적 접촉 없이 예의를 표할 수 있는 “태국만의 독특한 인사법” 입니다.
2) 태국은 불교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나라로, ‘와이’는 ‘불교의 합장(Anjali Mudra)’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와이'의 원형은 '불교 조형물'에서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와이'의 원형은 '불교 조형물'에서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와이’를 하는 상황
태국에서는 여러 상황에서 ‘와이’를 사용합니다. 

전형적인 태국의 '와이' 방법
[전형적인 태국의 '와이' 방법]
1) 인사할 때 
처음 만나거나 헤어질 때, ‘사와디 캅/카(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와이’를 합니다.
2) 감사의 표현
고마운 상황에서 ‘컵쿤 캅/카(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와이’를 하면 더욱 공손한 느낌을 줍니다.
3) 사과할 때 
실수를 했거나 예의 있게 사과할 때 ‘커톳 캅/카(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와이’를 하면 진정성이 전달됩니다.
4) 존경을 표현할 때 
스님, 왕족, 부모님, 연장자에게 존경을 표할 때 ‘와이’를 합니다.
5) 기도할 때 
사원에서 불상이나 승려에게 예를 표할 때도 ‘와이’를 합니다.
※ 이 상황에서 하는 '와이'는 가장 예를 갖춰서 해야 합니다.

사원에서 예배하는 소년들 : 손에 향이나 꽃을 들었을 때는 고개를 적당히 숙입니다!
[사원에서 예배하는 소년들 : 손에 향이나 꽃을 들었을 때는 고개를 적당히 숙입니다!]

3. ‘와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1) 연소자가 연장자(또는 지위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먼저 ‘와이’를 했을 때
태국에서는 나이 어린 사람이 먼저 ‘와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연장자는 ‘와이’를 꼭 되돌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린 아이가 '와이'를 할 때 같이 하지 마시고 웃으며 '고개'만 끄덕이면 됩니다!
[어린 아이가 '와이'를 할 때 같이 하지 마시고 웃으며 '고개'만 끄덕이면 됩니다!]

※ 일반적으로 교사, 부모, 상사 등은 ‘와이’를 받기만 합니다.
2) 손님(고객)입장에서 직원에게

마사지 샵 종업원이 손님에게 하는 일반적인 '와이'
[마사지 샵 종업원이 손님에게 하는 일반적인 '와이']

식당, 상점, 호텔 등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와이’를 하면, 손님은 보통 ‘와이’로 답하지 않아도 되며, 이 경우에는 보통...!
① 미소를 짓거나 가벼운 고개 끄덕임으로 예의를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② 만약 외국인 관광객이 같이 ‘와이’로 답 할때는, ‘손 높이’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3) 서양식 인사가 더 적절한 경우
비즈니스 미팅, 국제 행사, 외국인과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악수’나 간단한 ‘고개 인사’가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비지니스 미팅'에서는 '악수'기 일반적 입니다!
['비지니스 미팅'에서는 '악수'기 일반적 입니다!]

① 태국 내에서도 현대적인 환경에서는 ‘와이’ 대신 악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대등한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와이’는 할 필요가 없으나, 만약 접대를 해야 할 상황이면 접대하는 사람이 손님에게 먼저 ‘와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와이’하는 방법(‘와이’ 상황별 ‘손 높이’)

1. 기본적인 '와이' 자세
기본적인 '와이'의 자세는 동일하며, "'와이'하는 대상에 따라 고객를 숙이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 '와이'를 할 때 "가벼운 미소를 짓는 것"은 더 좋습니다. 😎

기본적인 '와이' 자세 : 앞 모습 & 옆 모습
[기본적인 '와이' 자세 : 앞 모습 & 옆 모습]

1) '합장' 하듯이 두 손을 모아 자신의 가슴 앞으로 당깁니다. 
① 이 때 모은 두 손과 가슴의 간격은 10cm 정도 입니다.
'합장'의 높이는 손끝이 자연스럽게 목이 시작하는 위치 앞에 놓일 정도면 무난합니다. 

사진의 외국인 여성이 하고 있는 '와이' 자세는 잘못된 자세입니다!
[사진의 외국인 여성이 하고 있는 '와이' 자세는 잘못된 자세입니다!]

2) 손 높이에 따라 공손함의 정도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숙인 결과 머리의 어느 부분이 손 끝에 닿는 지로 결정"합니다. 
저도 초창기에는 ‘와이’하는 방법을 제대로 몰라 흉내만 내다가 아내에게 여러 번 지적을 당했었습니다. 😅

2. 상황별('와이'하는 대상)에 따른 고객 숙이는 정도 
1) 동년배나 친구, 일반적인 상황일 때는 기본적인 '와이' 자세에서 고객는 살짝만 숙입니다.
※ 식당과 상점, 호텔 등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와이’를 하는 것은 보통 이러한 상황 입니다. 
2) 연장자나 상급자에게 인사할 때는 '턱'이 '손 끝'에 살짝 닿을 정도만 숙입니다.
3) 부모님께 '와이'를 할 때는 '코'가 '손 끝'에 닿을 정도로 숙여야 합니다. 

아내와 함께 할머니께 인사하는 모습
[아내와 함께 할머니께 인사하는 모습]

4) 왕족이나 승려에게 존경을 표 할때는 '손 끝'이 '눈 앞'에 올 정도로 고개를 숙입니다.
※ 승려에게는 스스로 먼저 ‘와이’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스님이 먼저 ‘와이’를 하면 이에 답하는 정도로 예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승려에게 최고의 공경을 담아하는 '와이'
[승려에게 최고의 공경을 담아하는 '와이']

5) 불상에게 예배할 때는 '이마'가 '손 끝'에 닿을 정도로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불상에 '와이'하고 있는 어린 소녀^^
[불상에 '와이'하고 있는 어린 소녀^^]

▒ 태국에서 '와이'에 얽힌 일화

'비자' 문제로 '이민국'에 갈 일이 있었는 데, 업무를 봐주는 공무원에게 먼저 '와이'를 했었는 데, 얼굴에 미소를 띄며 일을 우선적으로 빨리 처리해 주었습니다.
※ 태국의 공무원 일처리 속도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늦는 데, 옆에 있던 아내도 아마 외국인이 제가 먼저 '와아'를 해서 빨리 처리해 준 것 같다고 말 할 정도였습니다. 😁 
  

▒ 글을 마치며

태국의 '와이'는 단순한 인사법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입니다. 태국을 방문하거나 태국 사람들과 교류할 때, 적절한 상황에서 ‘와이’를 사용하면 더욱 자연스럽고 예의 바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와이'하는 기본 자세와 상황에 따른 고객 숙임"만 익혀, 적절히 '와이'를 사용한다면, 태국에서의 생활이 더욱 편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 ‘태국문화’와 ‘태국생활’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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