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중 한식이 그리울 때! Part 1. '방콕 코리아 타운' 맛보기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한국인으로서 외국에서 생활하거나, 장기간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그리운 것은 뭐니뭐니해도 '한식'일 겁니다.
아무리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어도 쉽게 질리고, 자꾸만 '한식'이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의 본능이라, 방문하는 외국에서 쉽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이제는 거의 '국룰'이 되었습니다. 😎
근래에는 '한식'이 워낙 유명해져서 태국(특히, 방콕)에서도 웬만한 '쇼핑몰'에서는 쉽게 '한식당'을 찾을 수 있지만, 다양한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더욱 편하게 먹고 싶은 '한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겠죠? 
오늘은 '방콕'에서 가장 다양한 '한식당'들이 모여 한국인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식의 전도사'역할을 하고 있는 '방콕 코리아 타운(Bangkok Korea Town)'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방콕 코리아 타운, 수쿰빗 플라자
[방콕 코리아 타운, 수쿰빗 플라자]

▒ About '방콕 코리아 타운'

1. 위치 및 접근성
1) 방콕의 'BTS(지상철) 스쿰빗 라인 아속역'과 '나나역'의 중간에 있는 '수쿰빗 플라자'는 '방콕 코리아타운'이라 불리우며, 다양한 '한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2) BTS(지상철)과 MRT(지하철)을 이용한 접근성이 우수하고 지하에 주차공간도 있어서 차량으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BTS 스쿰빗 라인 아속역'에 내려서 도보로 약 5분만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MRT(지하철) 블루 라인 수쿰빗 역'이 'BTS 아속역'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MRT'를 이용해서도 방문하기 편합니다.
※ 5분 정도는 더워도 주변구경도 할 겸 '구글 맵'을 따라 걷는 것을 추천 하는 데, 땀이 많은 체질인 저도 항상 이 루트를 이용합니다. 
'BTS 나나역' 근처에 있다면 도보로 약 10분이면 찾아갈 수 있는 데, 10분 이면 몸이 땀으로 젖기 충분한 시간입니다. 😁
3)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 'Grab(또는 Bolt)'로도 '코리아 타운'에 가자고 하면 다 알 정도로 현지에서 유명합니다.

방콕 코리아 타운, 입구 전경
[방콕 코리아 타운, 입구 전경]

2. '방콕 코리아 타운'의 역사
1) 1990년대 후반에 한국 교민과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 방콕에는 '차이나 타운(China Town)'과 '재팬 타운(Japan Town)'도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2) 초기에는 주로 태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이나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과 상점이 중심이었는 데, 2015년 이후 태국 내 'K-POP, K-뷰티, 한국 음식' 인기로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하여 최근에는 '한국 화장품' 매장과 '팝업샵'들이 입점하며 브랜드 홍보 거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근래 '한류 열풍'으로 인해 방문객 수가 증가하여 평일 저녁 및 주말에는 많은 사람으로 붐빕니다.

한낮의 '코리아 타운' 풍경
[한낮의 커리아 타운 풍경]

▒ '방콕 코리아 타운'의 규모 및 구성

1. 아담한 규모 : 지역이 아닌 건물
1) '차이나 타운'이나 '재팬 타운'처럼 지역이 아니라 '수쿰빗 플라자'라는 지상 4층, 지하 1층의 U자형의 중형 쇼핑단지를 '코리아 타운'으로 조성해서 규모는 아담합니다.
2) 근래에는 바로 옆 쇼핑몰인 '타임 스퀘어' 내에도 '한식당'들이 여러 곳 오픈해서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타임 스퀘어'에는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두끼 떡볶이'가 2층에 입점되어 있고, 한국 '반찬 가게' 및 '한식당'들이 서너 곳 입점해서 영업 중 입니다. 

'코리아 타운' 옆 쇼핑몰 '타임 스퀘어'
['코리아 타운' 옆 쇼핑몰 '타임 스퀘어'] 

'타임 스퀘어' 내 '두끼 떡볶이'
['타임 스퀘어' 내 '두끼 떡볶이']

'타임 스퀘어' 내 '한식당'겸 '반찬 가게'
['타임 스퀘어' 내 '한식당'겸 '반찬 가게']

2. '한식당' 위주의 타운내 점포 구성
1층에서 3층까지 약 30여개의 점포가 입점하여 영업 중이며, 지하는 주차장입니다.
1) 1층은 각 종 '한식당'들과 미니 한인 마트, 환전소가 있습니다.
2) 2층은 '한식당'들과 'K-TV'가 있는 데, 최근 '중국 식당'이 오픈했다고 합니다.
※ 최근 태국내 '중국 식당'들의 무차별한 확장의 영향이 '코리아 타운'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카페 '설빙'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카페 '설빙']

2) 3층은 'K-TV', '클럽', '뷰티샵' 등이 있고 4층은 각 종 사무실이 있습니다.
※ 3층 '클럽'은 현지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데, 2층과 3층에 새벽까지 문을 여는 '한식당'이 있는 이유가 '클럽'손님 유입을 위해서 라고 합니다. 

'코리아 타운'에서 판매하는 새벽 해장 메뉴
['코리아 타운'에서 판매하는 새벽 해장 메뉴]

3. 가 볼만한 '한식당' 추천 TOP 3
'코리아 타운'에 있는 모든 '한식당'을 다 가보지 못했지만, 제거 이용해본 곳과 주변 한국인에게 추천받은 곳입니다. 

1) 우선 가장 추천하는 '한식당'은 '아리랑'으로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전통 한식당' 입니다.

'코리아 타운' 입구 '아리랑' 전경 : '코리아 타운내 터줏대감' 입니다!
['코리아 타운' 입구 '아리랑' 전경 : '코리아 타운내 터줏대감' 입니다!]


① '코리아 타운' 입구에 있고 가족이나 단체 손님에게 적합하며 클래식한 인테리어를 가진 "한국의 일반적인 한식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② 불고기, 김치찌게, 돌솥 비빔밥 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의 음식을 평균 이상의 맛으로 제공하는 '한식당'입니다.
※ '태국'에 있는 한국인이 가장 생각나는 고향의 메뉴를 잘 재현하고 있는 '한식당'이라는 평이 많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2) 집에서 먹는 가정식이 그리운 분들에게는 '동이'를 추천합니다.

'코리아 타운'내 '동이' 입구 : '가정식 한정식'으로 유명합니다!
['코리아 타운'내 '동이' 입구 : '가정식 한정식'으로 유명합니다!] 

① 전통적인 맛 그대로 직접 담근 김치와 육수를 이용하고 인공 조미료를 최소화 한 맛 입니다.
※ 반찬이 많은 한국식 상차림으로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 데, 건강식을 찾는 태국 현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식당 입니다.
② 불고기 정식, 숯불 삼겹살, 순두부 찌게, 비빔밥 등이 맛있습니다. 
③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가족이나 친구 모임에 적합합니다.

3) 비지니스 모임이나 접대가 목적이면 '명가'를 추천합니다.

'코리아 타운' 내 '명가' : 비지니스 모임에 적합한 '고급 고기집' 입니다!
['코리아 타운' 내 '명가' : 비지니스 모임에 적합한 '고급 고기집' 입니다!]

① '코리아타운'에서도 유명한 한국 전통 '고급 고기구이 전문식당'입니다.
※ 고급 수입육과 한국식 양념 레시피를 사용한 '각 종 숯불 구이'와 한정식 스타일의 각 종 반찬류, 찌게류와 냉면 등이 맛있다고 합니다.  
② 격조 있는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식당'이라고 합니다.
③ 태국 주재 한국 대기업 주재원이나 비즈니스 모임을 위한 고객이 자주 이용한다고 합니다.
※ '코리아 타운'내 가장 비싼 '한식당'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찌게 및 전골 전문인 '한강', 태국내 'K-치킨 프랜차이즈'인 '김군네', 디저트 샵인 '설빙', 'K-BBQ 뷔페'인 '바이킹' 등 다양한 '한식당'들이 영업 중입니다.

'코리아 타운'내 '한식당' 들
['코리아 타운'내 '한식당' 들]

▒ '방콕 코리아 타운'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과 제언  

1. '한식'의 다양성 미반영
1) 대부분의 '한식당'들이 'K-BBQ'를 메인으로 대부분 유사한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는 데, 개인적으로 한식의 자랑인 '다양성'의 반영이 미흡하다는 생각입니다.
① "태국 현지인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했다"라고 반론을 제시할 수는 있으나, 제가 판단하기에는 "그냥 만들기 편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 다양한 한식을 만들 수 있는 전문적인 '한식' 주방장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 한국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김치'를 베이스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김치찌개' 하나는 아니지 않습니까? 
② 태국 현지인의 입맛과 문화를 반영한 '퓨전 한식당'이 필요합니다.
※ '한식'의 특징 중 하나가 "어떠한 스타일의 음식과도 잘 융합한다는 것"인데, 메뉴의 현지화와 개발에는 별 관심이 없어 태국에 진출한 '일식'및 '중식'과 비교됩니다.

★ 제 아내는 "한국에 가보니 맛있는 음식이 많던데, 여기는 메뉴가 뻔하고 다 비슷해!"라고 항상 저에게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

2. 음식의 만족도 대비 비싼 가격

비싼 '코리아 타운' 내 '한식' 가격
[음식의 '만족도'대비 비싼 '코리아 타운' 내 '한식' 가격]

'코리아 타운'내 '한식당'의 메뉴 가격은 솔직히 '음식의 맛과 질'이나 '음식점 인테리어', '차별화된 경험 제공'의 측면에서 보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 현지인의 관점에서 비슷한 가격의 '일식'과 비교하면 '맛'과 식당의 '인테리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제 아내와 처제의 생각입니다.

3. '한식당' 外 다른 문화 컨텐츠 부족
인근의 '한국 문화관'과 연계하여 '한식당' 일변도가 아닌 '한국 종합 문화공간'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리아 타운' 입구 도로변 인근, '한국 문화원'
['코리아 타운' 입구 도로변 인근, '한국 문화원']

▒ 글을 마치며

태국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방콕 코리아 타운'의 가치는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한류 열풍'에만 편승하여 수동적으로 묻혀가기 보다는 한국에서 가장 트랜디한 음식, 패션, 뷰티, 대중문화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종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서 태국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첨병의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

★ '태국여행'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 Related Posts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