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외식 시장'에서의 '韓中日' 삼국지(三國志)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지난 편에서 "태국內 '한식 열풍의 허상"에 대해 소개해 드린 데 이어, 오늘은 태국內에서 '한식'의 현재 상황을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태국 외식 시장에서 해외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과 태국 시장에서의 '한식'과 '일식', '중식'에 대해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파타야 '센트럴 마리나'의 한국식 중식당, '짬뽕가'
[파타야 '센트럴 마리나'의 한국식 중식당, '짬뽕가']

▒ About '태국 외식 시장' 

나날이 성장하는 태국의 외식 시장

태국의 전체 '외식 시장' 규모는 '23년 기준으로 4,200억 바트(약 17조원)에 이르며, '25년에는 5,000억 바트(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 'COVID-19'이후 관광 산업의 회복과 배달 시장 성장, 도시화의 영향으로 태국의 외식 시장은 연 평균 7~10%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태국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태국 정부의 발표에 과장이 좀 있다 하더라도 외식으로 대부분의 식사를 해결하고 함께 모여서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태국인의 특성상 외식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식을 즐기는 태국 현지인들
[외식을 즐기는 태국 현지인들]

외식 시장에도 '건강'과 '친환경'이 대세, 그리고 외국 음식의 확대

최근 태국 외식 시장의 화두는 '건강 및 친환경'이라 이를 모티브로 하는 음식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식'과 '일식', '중식'을 중심으로 하는 '외국계 식당'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 특히, 외국계 프랜차이즈 식당의 태국 진출이 활발해 방콕과 파타야, 푸켓, 치앙마이 등의 관광도시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제가 거주하는 '파타야'만 해도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의 프랜차이즈 식당이 늘어나고 있고 기존에 있던 각 국가별 식당 밀집 구역(속칭 OOO타운)도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신규로 개점하는 해당 국가의 식당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젊은 층에 인기인 저가형 '일식 덮밥' 프랜차이즈
[현지 젊은 층에 인기인 저가형 '일식 덮밥' 프랜차이즈]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퓨전' 및 '경험(SNS 인증용) 음식'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입니다.

방콕의 쇼핑몰에서 영업 중인 '맘스 터치
['방콕'의 쇼핑몰에서 영업 중인 '맘스 터치'] 

▒ 태국 외식 시장 內 '해외 음식' 현황

프리미엄 외식 메뉴, '일식'

우선, '일식'은 태국 외식 시장에서 해외 음식 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인기있는 '해외 음식'으로 '일식'은 서양식 이상의 고급 음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인기인 '일식 도시락' 레스토랑
[현지인들에게 인기인 '일식 도시락' 레스토랑]

전통에 더해진 자본의 힘, '중식' 

또한, '중식'은 해외 음식 중 약 25%를 차지하는 데, 최근 중국 자본의 진출과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이 늘어나면서 급속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급속히 증가 중인 '중식당'
[관광지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 중인 '중식당']

'한류'를 탄 신흥 강자, '한식'  

이와 더불어, '한식'은 태국에 진출한 해외 음식 중 약 1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도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과거 한국인 관광객을 주요 타겟으로 영업하던 것이 근래에는 'K-드라마'에 소개된 음식을 중심으로 현지인(특히, 젊은 층)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진출하여 태국 시장을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미지'에서는 '일식''자본력'에서는 '중식'에 크게 고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쇼핑몰에서 영업 중인 '한식 BBQ 식당'
[쇼핑몰에서 영업 중인 '한식 BBQ 식당']

방콕과 파타야에서 영업 중인 '한국식 중식당', '아이성'
[방콕과 파타야에서 영업 중인 '한국식 중식당', '아이성']

방콕 '시암 스퀘어'에 오픈한 'K-치킨' 대표 브랜드, '교촌'
[방콕 '시암 스퀘어'에 오픈한 'K-치킨' 대표 브랜드, '교촌']

기본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서양식'   

'버거와 파스타, 피자, 브런치 카페'를 앞세운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양식도 외국인 관광객 및 현지인에게 여전히 인기라 아직까지 2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특히, '와인'과 '파스타'는 도시의 젊은 여성 고객층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도계와 아랍계 '거주민'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인도와 중동 지역의 음식도 '파타야' 등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베트남' 음식도 방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층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젊은 여성층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 태국 외식 시장內 '韓中日' 비교

태국의 외국계 외식 시장의 절대 강자인 '일식'

'일식'은 이미 1970~80년대부터 일본 기업의 현지 주재원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태국 시장에 진출했었고, "깨끗하고 건강하며 고급스러운 음식"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全 연령층의 모든 태국인이 좋아하고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일식당 '스시' 메뉴
[태국 '일식당'의 '스시' 메뉴]

또한, '일식'은 수요 맞춤형 '식당 운영과 '메뉴'로 태국 시장을 점령했는 데, '라멘'은 가장 대중적인 '일식'으로 부담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이며 '샤부샤부'는 태국인이 외식 메뉴로 많이 이용하는 '수끼'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인식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스시'와 결합된 '샤부샤부 뷔페 프랜차이즈'는 항상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외식하는 태국 현지인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스시'와 '사시미', '오마카세'는 최고급 '비지니스 접대나 상류층의 외식 메뉴'로 인식되고 있어 아직까지 태국의 외식 시장에서 그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인 '일식 라멘집'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인 '일식 라멘집']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일식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샤부 스시'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일식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샤부 스시']

태국 현지에서 최고급 외식 공간으로 인정받는 '일식 초밥집'
[태국 현지에서 최고급 외식 공간으로 인정받는 '일식 초밥집']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저가의 '회전 초밥'과 '모찌' 등 디저트 카페, 일본식 '도시락' 배달,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도 방콕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어, 기존의 '일식' 이미지(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일식'스타일이 태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식 디저트 카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식 디저트 카페']

전통의 강호인 '중식'

'중식'은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남중국 출신 화교들에 의해 방콕의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1980~90년대 태국의 상류층(하이쏘)를 차지하는 중국계 태국인들의 '연회 음식'으로 이용되다가 점차 중류층과 일반인에게도 인기를 끌기 시작한 전통있는 태국의 외국계 외식 시장의 강자입니다. 

또한, '중식'은 태국의 음식 문화에도 많은 영향(국수류, 각 종 볶음 요리 등)을 줘서 태국과 역사적, 문화적 친밀도가 높아 수용성이 높고, 특히 2000년대 이후로 중국 자본의 태국 투자와 관광객 유입 급증으로 '중식당'과 '중식 프랜차이즈 식당'이 우후죽순처럼 태국 시장에 들어 왔습니다.

파타야 '차이나 타운'내 식당가
[파타야 '차이나 타운'內 식당가]

쇼핑몰에서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중식당
[쇼핑몰에서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중식당]

이 기간 개점한 많은 '중식당'이'중국 마피아'의 '돈 세탁 용'이란 소문도 있으나, 실제로 쇼핑몰을 중심으로 많은 '중식 프랜차이즈 식당'이 영업 중이며, 거리에도 신규로 개점하는 식당의 대부분이 '중식당'인 게 현실 입니다.

'딤섬'과 '오리구이', '하이난 치킨', '훠궈' 등이 태국인에게 인기있는 메뉴이며,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연회까지 다양한 범주의 '중식'을 선보이고 있는 데, 특히 '훠거'는 'COVID-19' 이후 태국 젊은 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많은 '훠궈'식당이 새롭게 개점하고 있는 상황이며, 방콕을 중심으로 '중식 뷔페'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국內 중국인 거주 인구와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한 동안 '중식당'은 태국인의 선호 여부와는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어 '자본력'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지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식 훠궈'
[현지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식 훠궈']
   
태국內 외국계 외식 시장의 '다크호스'인 '한식'

과거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한식당'이 중심이었다가 2000년대 들어 불어닥친 '한류 열풍'으로 도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K-드라마'에 소개된 '한식'인 '김치', 'K-치킨과 BBQ', '떡볶이', '소주'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특히 'COVID-19' 기간 동안 한국의 식재료를 구입해서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유행하면서,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과 각 종 '밀키트', '냉장/냉동 식품'의 인기로 연결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나, '김치' 및 각 종 '장류' 등 '발효 식품'과 '비빔밥' 등의 건강식 이미지와는 별개로 전반적으로 '한식'은 자극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패스트 푸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태국내 'K-치킨' 프랜차이즈인 '김군'
[태국 현지'K-치킨' 프랜차이즈인 '김군']

태국에서 '한식'을 대표하는 '인스탄트 라면'
[태국에서 '한식'을 대표하는 '인스탄트 라면']

또한, '한류 열풍'에 발맞춰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과 '냉동 식품', '소주' 업체의 태국 진출과 'K-BBQ, K-치킨, 떡볶이'등에서 한국의 대형 업체들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진출이 시작되어 '불닭볶음면'의 '삼양', '짜파게티와 신라면'의 '농심', '만두와 김치 등'의 '비비고', '참이슬'의 '진로'는 '한식'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고 태국인이 좋아하는 '뷔페'스타일의 '명륜진사갈비(K-BBQ)', '두끼(떡볶기)'등의 '한식 프랜차이즈 식당'은 개점과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지 젊은 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끼 떡볶이'
[현지 젊은 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끼 떡볶이']

그리고 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한국 업체와 손을 잡고 '한식 프랜차이즈 식당(Nice to Meat you 등)'을 오픈해서 운영 중이기도 하며, 과거부터 동남아 시장에서 유명했던 '본촌'을 위시한 'K-치킨' 식당들도 '한국식 치킨'外에 다양한 서브 메뉴를 갖추고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한식 브랜드인 '본촌'
[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한식 브랜드인 '본촌']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 '일식'에 비해 열세였던 매장의 '인테리어'와 전문 주방장을 고용해서 맛과 메뉴를 보강하는 대형 한식당이 늘고 있고, 한국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진출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은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식'의 이미지와 '중식'의 자본력을 극복하기에 '한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입니다.

최근 오픈하고 있는 고급 대형 '한식당'
[최근 오픈하고 있는 고급 대형 '한식당']
 

▒ 태국에서의 '한식 활성화'를 위한 사견

태국인과 태국 문화 이해를 통한 맞춤형 전략 필요

"함께 먹고 덜어 먹는 태국인의 식사문화"에 맞는 '한식'메뉴 개발 및 테이블 세팅이 필요하며, 태국의 젊은 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험''비주얼' 보강을 위해 '차별화 인테리어'와 '플레이팅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격과 양을 줄이는 대신 여러 종류를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태국인은 한국식 1인분 메뉴를 다 먹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식당'의 1인분 상차림은 양과 플레이팅, 가격에서 태국인들에게는 부담스럽습니다!
['한식당'의 1인분 상차림은 양과 플레이팅, 가격에서 태국인들에게는 부담스럽습니다!]

'한식'에 대한 이미지 개선

'전문가가 만든 한정식'과 같은 프리미엄 '한식'을 취급해 "고급스럽고 건강한 진정한 한식"을 알리는 '한식 홍보관이나 플래그쉽 매장'이 필요한 데, 태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 한식'과 '퓨전 한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서 '한식'이라고 하면 '인스턴트 라면'과 '떡볶기'만 떠오르는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가 만든 '고급 한식'으로 알려져 현지인들에게 인기인 '수원왕갈비'
[전문가가 만든 '고급 한식'으로 알려져 현지인들에게 인기인 '파타야 수원왕갈비']

가격의 현실화

현지 음식점보다 과도하게 비싸거나 심지어 '일식'보다 비싼 가격대로는 경쟁력을 제고할 수 없습니다.
※ 현재 태국의 '한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은 거의 한국 현지와 비슷하거나 비싼 수준인 데, 원가 계산을 해보면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됩니다.

'원가'대비 과도하게 비싼 '한식당' 가격대
['원가'대비 과도하게 비싼 '한식당' 가격대] 

▒ 글을 마치며

근래 태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에 기반한 '한식 열풍'은 결코 영원할 수 없습니다
이제라도 '일식'이 태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외식 메뉴가 된 과정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식 분식'이 아닌 진정한 '한식'이 태국 시장에 정착함으로써, '자본력'을 앞세운 '중식'의 공습에서 이겨내고 '일식'과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태국생활' 및 '태국문화'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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