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태국에 살거나 여행하는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가장 많이 놀라는 점 중 하나는 바로 “태국 사람들은 정말 자주 외식한다!”라는 것입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집에서 가족이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 보다는 대부분이 가족이나 지인들과 현지 ‘식당이나 야시장’에 모여서 외식을 즐기는 것이 일상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태국의 '외식 문화'와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인 ‘무카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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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와 자주 가는 남부 파타야의 유명 무카타 식당] |
▒ 태국인이 외식을 즐기는 이유
태국에서는 외식은 단순히 “밖에서 밥 먹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데, 여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1. 날씨와 주거환경
고온다습한 기후와 작은 주방 구조로 인해, 집에서 요리하기보다 밖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는 것이 더 효율적 이라고 합니다.
2. 부담이 덜한 외식 비용
현지 야시장이나 식당에서 식사는 한 끼에 보통 60~80바트(약 2,400~3,2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심지어 식 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것보다 싸기도 합니다.
※ ‘더치패이’ 문화가 깊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지인들과의 외식에서 큰 부담이 가지는 않습니다.
3. 태국전통의 모임 문화
태국은 가족과 친구를 중시하는 공동체 문화가 강해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한 문화적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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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친구분 가족과의 식사모임] |
※ 저의 처제에게 '태국인들이 외식을 많이 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태국인들은 집에서 음식을 해서 먹는 것이나 외식을 하는 것이나 비용 차이가 별로 없는 데, 굳이 더운 날씨에 불 앞에서 음식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한다고 하는 데, 솔직히 이건 좀 핑계인 것 같고 사람들과 모여서 이야기하고 즐기는 것에 익숙한 태국인의 습성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
▒ 태국 외식의 대표 메뉴, 무카타
1. 태국식 바비큐와 샤브샤브의 퓨전 음식
[맛있게 익고 있는 '무카타']
1) ‘무’는 돼지, ‘카타’는 팬이라는 뜻으로, “고기를 굽는 돔 형태의 그릴과 주변에 국물이 있는 음식”입니다.
2) 가운데 돔 형태의 그릴에서는 고기를 구워 먹고, 주변에서는 각 종 채소와 버섯, 고기 등으로 육수를 만들어 ‘샤브샤브’처럼 먹거나, 국수를 넣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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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고기' 굽고, 주위로 '국' 끓이고] |
3) 주로 “셀프 뷔페형 야외 로컬 식당”에서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이 저녁 모임이나 생일 모임으로도 자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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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파티 중인 현지인들] |
① 방콕이나 파타야에는 에어컨과 환풍기 시설을 갖춘 실내 레스토랑도 있으나, 가격도 비싸고 정취가 없습니다. 😔
② ‘무카타’는 "야외에서 숯불냄새 맡으며 어질어질한 상태에서 땀 비질비질 흘리며(?) 먹는 게 제 맛"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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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자리가 차는 야외 테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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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실내 테이블] |
▒ ‘무카타’ 흥미로운 유래
1. 한국과 중국의 음식 문화가 태국에서 만나 결합한 음식(?)
1) 한국식 ‘불고기’나 ‘삼겹살’ 문화와 중국식 ‘훠궈’의 국물 조리방식을 융합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이 '통설'이라고 합니다.
2) 특별한 조리 도구(가운데는 구이용 돔, 주변은 국물 용기)가 생겨나면서, 고기를 구우면서 동시에 국물에 익혀 먹는 독특한 스타일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 직접 먹어본 ‘무카타’의 매력
저는 제 아내가 ‘무카타’를 싫어하는 편이라, 처제와 둘이서 주로 먹으러 가는 데, 제가 느끼는 ‘무카타’의 매력은~!
1. 저렴하고 다양한 ‘뷔페식’ 제공
1) 1인 기준으로 방콕과 파타야에서는 250~300바트(약 10,000 ~ 12,000원)정도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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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99바트, 이 정도면 적당해] |
① 물론 이 보다 저렴한 곳도 많으나, 특성상 음식 재료의 질(Quality)과 신선도가 중요하니 너무 저렴한 곳은 피하시길 추천합니다.
※ 단체 관광객이 많이 가는 너무 저렴한 가게는 별도 '숯불값'이나 "생 새우를 주워주는 데 돈을 받는 등"의 부가 옵션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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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무카타' 재료들] |
② ‘뷔페식 가게의 장점’은 ‘육류’ 이외에도, 다양한 채소와 해산물, 현지 음식과 과일들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단, ‘뷔페에 차려진’ 음식을 먹다가 정작 중요한 ‘무카타’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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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식 다양한 현지음식] |
2) 뷔페식 ‘무한 리필’이 아닌 ‘고기 접시당 OO바트’를 받고 판매하는 스타일의 가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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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당 가격을 받는 방콕의 무카타 식당] |
2. 한국인이 사랑하는 “2가지 맛을 저격”한 메뉴
1)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 식 돼지구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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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상추 쌈'으로 돼지고기 한 점] |
① ‘생고기’ 뿐만 아니라 “태국식으로 양념이 된 돼지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② 태국의 돼지고기는 지방이 적고 쫀득한 풍미가 있습니다.
2) 끓이면 끓일수록 깊어지는 ‘샤부샤부’ 스타일의 국물이 예술이며, 마무리로 국수를 끓여먹는 것이 ‘공식’ 입니다.
※ 특히, '무카타'의 '샤부샤브' 국물은 식당에 있는 다양한 소스와 재료들을 이용해서 본인만의 독특한 국물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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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타일로 죽이는국물 만들기] |
▒ 글을 마치며
‘무카타’는 태국에서 한국식 ‘삼겹살’은 물론 태국의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들로 만든 시원한 ‘샤부샤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지금은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태국의 '대표 외식메뉴'이니 태국 방문 중에 꼭 한번 ‘무카타’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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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가 계산했습니다! 고마워 처제 ♡] |
[P.S.] '무가타'를 먹을 때, 한국인이 많이 하는 실수가 먹던 젓가락과 숟가락으로 '무카타'를 조리하고 조리된 고기와 국물을 별로 그릇이나 접시에 덜지 않고 먹는 것인데, 이 모습을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을 하니 굳이 '한국의 문화'라고 외국에서 자랑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