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지난 편에 태국의 '외식문화'를 소개하면서, 태국인이 사랑하는 외식 메뉴로서 '무카타(Mookata)'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태국의 '외식문화'를 정리하며, '무카타'와 더불어 태국인이 사랑하는 또 다른 외식 메뉴인 '수끼(Suki)'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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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타'의 유일한 경쟁자(?) '수끼'] |
※ 태국의 대표적인 국물요리하면 '똠얌꿍'이 먼저 떠오르나, 실제 현지 태국인들은 특정한 국물요리를 먹기위해 자리를 가지는 경우는 오히려 '수끼'입니다.
▒ '수끼(Suki)'란 무엇?
1. 태국식 '샤브샤브'
1) ‘수끼(Suki)’는 육수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여 먹는 '태국식 샤브샤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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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 샤브샤브 '수끼'] |
2) 얇게 썬 고기, 해산물, 두부, 버섯, 채소, 당면, 달걀 등 풍성한 재료를 육수에 데쳐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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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가 있는 '수끼' 기본 세팅] |
※ 이 소스가 '수끼' 맛의 차이를 만드는 데, 전문점마다 고유한 소스가 있습니다.
태국 현지에서는 ‘MK 수끼’, ‘Coca 수끼’ 같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유명하며, 일반 로컬 식당이나 집에서도 흔히 즐겨 먹는 메뉴입니다.
2. 유래와 역사
놀랍게도 '수끼'역시 '무카타'와 마찬가지로 역사를 자랑하는 태국의 전통 음식은 아닙니다! 😱
1) '수끼'는 원래 중국의 ‘훠궈(Hot Pot)’에서 영향을 받은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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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매워보이는 중국의 '훠궈'] |
※ 동남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지만, 태국도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요리를 현지 사정에 맞춰 변형한 요리가 많습니다.
2) 1950년대 태국 방콕에서 처음 소개되었고, 태국 현지 입맛에 맞춰 변형되면서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 초기에는 중화요리 레스토랑에서 제공되었지만, 점차 대중적인 외식 메뉴로 자리잡았고, 1990년대 이후 'MK'나 'Coca' 같은 브랜드가 '프랜차이즈화' 하면서 전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 태국인이 '수끼'를 좋아하는 이유
1. 태국인의 실용성 반영
현지인들은 다양한 재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번거롭지 않고 무엇보다도 "푸짐하다는 느낌을 받는음식"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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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수끼' 상차림] |
2. 공동체 문화에 적합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단체로 먹기에 안성맞춤인 메뉴입니다.
※ '무카타'가 사랑받는 이유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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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모여 단체 외식이 진행 중인 '무카타' 식당] |
3. 태국인의 입맛 저격
1) 육류와 채소를 매콤달콤한 '수끼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태국인의 입맛에 안성맞춤 입니다.
※ 저는 태국 음식문화의 가장 큰 특징을 '소스 문화'라고 생각하는 데, 어떤 음식이든 '최적의 소스'를 만들어 함께 먹는 문화는 단연 "세계 최고"라고 할 만 합니다.😁
2)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고 채소가 많아 건강식으로도 인식되어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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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끼'의 재료가 되는 다양한 채소와 고기] |
▒ '수끼'와 '무카타'의 차이점
두 음식 모두 고기와 채소를 테이블 위에서 조리해 먹는 형태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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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타] |
1. 조리 방식
'수끼'는 육수에 "끓이는 샤부샤부"이고, 무카타는 "구이와 전골이 결합"한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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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끼] |
2. 맛의 포인트
'수끼'는 끊이는 '육수'와 찍어 먹는 '소스'가 맛의 차이를 결정하며, '무카타'는 굽는 고기의 '양념'과 '굽기 정도'가 맛을 좌우합니다.
① 많은 '수끼' 전문점에서는 '육수'의 베이스를 '해산물 또는 닭'을 우려낸 국물에 '태국식 똠얌'이나, '일본식 간장 , '중국식 훠거' 스타일을 추가해서 구분하고 있는 데, 여기에 개인의 취향에 맞게 각 종 소스를 배합하여 끓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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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끼' 전문점의 육수 베이스] |
② 일본식 '샤브샤브'전문점은 이미 "태국에서 최고의 외식 장소"로 자리를 잡았고, 근래에는 '중국식 훠거'가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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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유행 중인 '중국식 훠거'] |
3. 식당 스타일
'수끼'전문점은 실내에 있는 "깨끗한 현대적 레스토랑 분위기"가 대부분이고, 반면에 '무카타'는 야외의 "캐주얼한 로컬 식당 분위기"가 대부분입니다.
▒ '수끼'를 더 맛있게 먹는 추천 팁
1. 나만의 육수 만들기 : 베이스는 약하게~, 취향 껏 소스 가미~!
1) '수끼'를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한 핵심은 '소스'와 '육수'에 달려 있는 데, 중요한 것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조하는 것입니다.
2) 처음부터 "강한 맛이 나는 육수 베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맛 조절하기가 쉽지 않으니, 가벼운 육수를 이용해서 끓이기 시작하세요!
① 처음부터 '똠얌'이나 중국식 '훠거' 육수로 시작을 하면 향이 강해서 재료의 본연을 맛을 잃을 수 있습니다.
②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식 간장 육수를 기본으로 소스를 추가해서 저만의 다양한 국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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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깊은 나만의 '수끼' 국물] |
2. '육류'보단 '채소'와 해산물, '어묵'부터
1) 육수의 시원한 맛을 위해 채소와 버섯부터 끓이시고 새우나 해산물, 어묵을 바로 넣어 같이 끓이세요.
2) 그리고 나서,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등)를 끓이시면 시원함과 깊은 맛이 어우러집니다.
※ 제 얘기가 아니고 한국에서 일식집 '쉐프'로 일하는 친구의 팁 입니다...만, 결국은 "아무거나 마구넣고 끓여먹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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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끼' 재료들] |
▒ 글을 마치며
사실 태국의 '수끼'는 우리에게 익숙한 '샤브샤브' 입니다.
한국에서도 '샤브샤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의 '샤브샤브'와는 "차원이 다른 소스 사용"을 통해 무척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태국여행 중에 "태국의 진정한 음식 문화의 정수(소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수끼 전문점'을 꼭 한번 이용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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