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평안의 공간, ‘왓 얀’ 어디까지 봤니?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파타야’라고 하면 흔히 "해변과 쇼핑몰, 밤 문화"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 속에서도 마음의 평안과 고요한 휴식을 찾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가 있습니다. 
‘파타야’에 있는 많은 사원들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로 꼽히는 이 곳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찰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어 “파타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이미 필수 방문코스”가 되었는 데, 오늘은 이 곳 ‘왓 얀’을 소개할 까 합니다.
※ 이 사찰의 정식 명칭은 ‘왓 야나상와라람 워라위한(Wat Yansangwararam Worawihan)’으로 ‘왓’은 ‘절/사원’을, ‘야나상와라람’은 “지혜와 깨달음의 평온한 거처”를, ‘워라위한’은 “고귀한 대사원”을 뜻하는 데, 줄여서 ‘왓 얀’이라 불립니다.

'왓 얀'의 '대웅전'앞에서
['왓 얀'의 '대웅전'앞에서]

▒ ‘왓 얀’ 개요

1. 위치와 접근성
1) ‘왓 얀’은 파타야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자동차로는 약 25~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왓 얀' 위치 보기(with Google Maps)

2) ‘관광버스’가 아니라면 ‘Grab(or Bolt)’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 데, 반드시 앱을 통해 돌아오는 편도 같이 예약하거나, 처음부터 ‘왕복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 ‘왓 얀’ 주위에서 일반 택시를 잡기는 불가능 합니다.
※ 현지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투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왓 얀’만큼은 자유로운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2. 유래와 역사
이 사찰은 1976년, 라마 9세(푸미폰 국왕)이 왕실 승려이자 스승이었던 ‘솜뎃 프라 야나상와라’ 대승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 이름을 따서 설립한 사원으로 ‘라마 9세’는 이 곳을 매우 아꼈으며, 지금도 왕실의 후원 아래 관리되고 있는 "태국불교의 중심지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솜뎃 프라 야나상와라’ 대승정
[‘솜뎃 프라 야나상와라’ 대승정]

▒ ‘왓 얀’의 특징

1. 다양한 불교 건축양식이 공존
태국 전통 양식뿐 아니라 중국식, 인도식, 미얀마식, 스리랑카식, 일본식 건축양식을 따른 건물들이 모두 모여 있어, 마치 작은 불교 박물관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2. 불교와 태국왕실과의 관계 이해
사찰 내부에는 라마 9세의 유물과 초상화, 불교 경전이 전시되어 있어 불교와 태국 왕실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함께 넓힐 수 있습니다.

3. 명상과 수련의 장소
태국 내에서도 명상과 정신 수양을 위한 장소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 고승들의 법회도 자주 열립니다.

현재 태국의 고승인 수찬 스님의 '왓 얀' 법회
[현재 태국의 고승인 수찬 스님의 '왓 얀' 법회]

▒ ‘왓 얀’에서 꼭 둘러봐야 할 장소

1. 대웅전(Main Buddha hall)

아름다운 '왓 얀'의 대웅전
[아름다운 '왓 얀'의 대웅전]

깨끗하고 정갈한 흰색의 대사원으로 마치 ‘연꽃’을 상징하는 대칭형의 건물 구조가 매우 조화롭고, 내부에는 고승들의 유품과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습니다.
1) 내부는 금색 장식과 경건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합니다.
2) 대웅전에는 부처상이 없습니다.
※ 한국의 양산 '통도사' 대웅전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서 '불상'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
2) 이 곳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된 구역이 많아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 특히 ‘부처의 진신사리탑(프라탓)’은 사진 촬영이 원칙상 금지되어 있는 데, 저는 외국인으로서 꼭 사진을 찍고 싶다고 승려에게 간청해서 겨우 한 컷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1층 대승정 기념홀과 3층 부처님 진신사리탑
[1층 대승정 기념홀과 3층 부처님 진신사리탑]

2. 프라야나 체디(Phraya Chedi)
사찰 뒤편 언덕 위에 세워진 하얀 불탑으로 ‘왓 얀’의 상징적인 건물로 전통적인 태국 불교 건축 양식을 기반으로 하며, 흰색 외벽과 금색 장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체디'란 부처님의 사리(유골이나 유품)를 모시거나, 불교적 신앙심을 표현하기 위해 세운 '탑'을 말합니다.

'왓 얀'의 상징, '프라야디 체디'
['왓 얀'의 상징, '프라야디 체디']

1) 다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에는 다양한 불상과 불교 유물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2) '명상과 참선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며, 방문객들에게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최근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늘면서 시끄러워지기는 했습니다. 😓 
3)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파타야의 전경'은 장관이며, 특히 해질 무렵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도 보실 수 있습니다.

'프라야디 체디'를 배경으로 한 컷
['프라야디 체디'를 배경으로 한 컷]

3. 종 각

'종 각'에서 사원 전체를 배경으로 한 컷
['종 각'에서 사원 전체를 배경으로 한 컷]

이 사원의 또 다른 뒷 편 언덕 정상에는 ‘징’을 치며 행운과 번영을 기원할 수 있는 '종 각'이 있는 데, 여기서 이 사찰의 전체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저는 더운 날씨에 계단 올라가는 데 좀 힘들었으나, 아내는 잘 올라가더군요. 😂

'종각'을 오르기위한 높은 계단
['종 각'을 오르기 위한 높은 계단]

4. 그 밖에 둘러 볼 만한 장소
1) ‘국제 불교 파빌리온’이 곳 곳에 있어 둘러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만, 사찰이 너무 넓고 볼 것이 많아 걸어다니려면 좀 힘드실 겁니다.
※ 사원 내 주요 장소를 운행하는 '미니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원 내 운행하는 '미니 버스'
[사원 내 운행하는 '미니 버스']

 2) 아름다운 연못과 정원 산책로
사원 내에 아름답게 조성된 거대한 연못과 그 주위로 훌륭한 정원 산책로가 있는 데, 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는 방문객이 많습니다. 

'방생행사'를 하는 사원 앞의 호수와 안의 연못
['방생 행사'를 하는 사원 앞의 호수와 안의 연못] 

※ 사원 앞에 있는 호수와 이 연못은 신도들이 ‘물고기 방생’을 하는 주요 공간이라 사찰로 들어서는 도로가에는 “방생용 물고기와 개구리” 등을 파는 노점으로 가득합니다. 

'방생'용 물고기와 거북이
['방생'용 물고기와 거북이]

'왓 얀' 앞 호수의 일몰
['왓 얀' 앞 호수의 일몰]

▒ ‘왓 얀’ 방문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과 팁

1. 단정한 복장 착용  
태국에서 사원을 방문할 경우 '민소매(원피스 포함)'나 '숏 팬츠'는 금지가 됩니다.
※ 무릎 근처까지 오는 반바지는 가능합니다.
2. 가급적 오전 일찍 방문 추천 
일찍 방문하면 관람객도 적고 날씨도 선선해 관람과 명상에 유리합니다.
3. 같이 볼 만한 인근 추천 명소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황금절벽 사원(카오 치찬)’을 같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인근 '황금절벽사원(카오 지찬)
[인근 '황금절벽 사원(카오 지찬)]

▒ 글을 마치며

태국에는 아름답고 의미있는 사원들이 정말로 많지만, ‘왓 얀’은 좀 특별한 곳 입니다. 2016년에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 때에 받았던 그 특별한 느낌 때문에 그 후로 매년 이곳을 방문하고 있지만, 지금도 뭔지 모를 특별한 감정을 지울 수 없습니다.
※ 제가 이 곳에 데려왔던 한국인 지인들도 다들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고 하니, 파타야를 여행할 때 ‘광명소’가 아닌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는 공간”으로서의 '왓 얀'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파타야 여행’과 ‘관광명소’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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