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태국여행時 '낮 술'도 조심하세요! - 바뀐 태국의 '음주법' 알아보기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태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술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특정 시간대에는 술을 구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자유의 나라'라고 불리우는 관광대국인 태국에서 술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없다는 사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러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법률이 시행돼 진짜 태국에서는 '즐거운 낮 술의 추억'을 더 이상 즐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과 관광객으로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낮 시간 노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맥주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A.I 생성)
[낮 시간 노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맥주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A.I 생성)]

▒ About '태국 음주 규제'

음주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을 가진 태국

태국은 전통적으로 음주에 대해 신중하고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는 데, 우선 '불교의 나라'다 보니 불교의 오계(五戒)중 하나인 "술에 취하지 말라"는 계율을 실천하는 것을 중요시하며,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종교적/가정적 분위기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여깁니다.
※ 실제로 태국의 술 문화에서는 "취하도록 술을 마시는 것"을 무척이나 부적절한 태도로 여기나, 술이란 그런 것이 아니죠? 😎

태국인의 삶의 기준인 '불교'
[태국인의 삶의 기준인 '불교']

또한, 태국은 세계적으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고 사망 사고의 약 3분의 1이 '음주운전'과 관련되어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 '음주 운전'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 음주운전에 대한 금지 및 처벌 규정이 있으나,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으며 경찰 단속에 적발時 4,000바트(약 160,000원) 정도면 통과(?)가 됩니다.😓

그렇다보니, 태국은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정부 주도로 '절주 캠페인'을 추진할 정도로 술로 인한 각 종 사고가 많은 나라인 데, 이러한 배경이 음주에 대한 엄격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있고, 실제로 술 판매 규정을 위반한 판매점에는 높은 벌금과 영업 정지를 통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 “Don’t Drink and Drive(음주운전 금지) 캠페인"“불교안거 기간 금주(Lent Abstinence) 캠페인" 등 '절주 및 금주 캠페인'을 방송이나 도시의 현수막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태국은 아직 '음주 운전'이 흔해 이로 인한 사고도 빈번합니다!
[태국은 아직 '음주 운전'이 흔해 이로 인한 사고도 빈번합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태국의 음주 규제 정책

태국은 오래前부터 음주 및 주류 유통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유지해 왔는 데, '주류판매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광고 제한', '미성년자 보호' 등을 중심으로 한 법적 장치가 존재했습니다.

우선, 1972년 혁명위원회 명령이후, 주류 판매 제한 시간대(14:00~17:00, 24:00~11:00 주류 판매 금지조치 등)가 지정되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현재의 '주류 판매 금지 시간대'가 이 때에 정해졌습니다.

'주류 판매 금지 시간대'의 편의점 '주류 진열대' : 흰 천으로 막아 놓습니다!
['주류 판매 금지 시간대'의 편의점 '주류 진열대' : 흰 천으로 막아 놓습니다!]

또한, 2008년 제정된 'Alcoholic Beverage Control Act'는 주류의 광고/표시 규제 및 판매 및 유통 기준, 금지 시간대 규정 등 다양한 조항을 담고 있었고, 사회적 건강 보호 및 공공질서 유지 목적 아래 운영돼 왔는 데, 심지어 사진 SNS 게시물에도 제재가 가해졌던 사례가 있다고 하니, 얼마나 엄격하게 음주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꼭 숙지해야 할 최근 개정된 음주 규제

2025년 11월 8일 발효된 'Alcohol Control Act (No. 2) B.E. 2568'은 기존 법을 대폭 수정했으며 여기에 관광객 입장에서는 예민한 규정이 도입되었는 데, 다름아닌 '음주 및 판매 시간대 및 소비 규정 강화'에 대한 규정입니다.

우선, '주류 판매 가능 시간대'는 기존 조건이 유지(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자정 등)되는 가운데, '소비 제한 시간대'가 명확히 강화되어, 특히 주류 판매가 금지된 시간대 前에 이미 구매된 주류라도 '소비 제한 시간대'에 소비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주류 구입이 가능한 시간대인 오후 1시 50분에 맥주를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오후 2시가 넘어서 허가된 장소가 아닌 것에서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기존보다 확실히 강화되었는 데,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은 사전에 구입한 주류를 이 시간대에 마시는 것을 묵인하는 기조가 강했었습니다.
※ 단, 호텔內 식당 이나 공항 출국 터미널, 영업 허가를 받은 바(Bar), 펍(Pub), 술집과 같은 유흥 시설은 예외입니다.

'주류 판매 금지 시간대'의 대형마트(Big C) '주류 코너' : 가드 레일이 처져 있습니다!
['주류 판매 금지 시간대'의 대형마트(Big C) '주류 코너' : '가드 레일'이 처져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허가받은 '펍(Pub)'을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이 시간대에는 허가받은 '펍(Pub)'을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이 강화된 규정의 시행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낮 술'을 즐기는 경우인 일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팟타이 한 그릇에 맥주 한 잔" 하는 경우가 이제는 오후 2시 이후의 점심 식사라면 금지가 되어 안타까운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점심 식사하면서 굳이 맥주 한 잔 하고 싶으면, 오후 2시 이전에 먹거나 음식을 사서 호텔방에서 드셔야 하는 데 해외 여행에서까지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게 뭔가 아쉽습니다.😓

이 시간대는 '일반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반주'하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이 시간대는 '일반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반주'하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공공 장소(길거리나 해변 등)에서 이 시간대 술을 마시는 것은 금지됩니다.
※ 서양인들에게 많은 '낮 술' 스타일인데, 솔직히 이 부분은 저도 찬성입니다. 😎

서양인 관광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공공 장소에서의 음주
[공공 장소에서 맥주병을 들고 있는 서양인 관광객들]

또한, 과거 판매자에게만 벌금을 부과하던 것에서 소비자(음주자)에게도 직접 제재가 가능하도록 법 적용 범위가 확대되었는 데, ‘음주자 책임’ 조항이 신설되어 규정 위반時 최대 '1만 바트(약 40만원)'의 벌금을 낸다는 것으로 기존에는 암암리에 일반 식당에서 금지 시간대에도 점심 식사하면서 맥주를 곁들일 수가 있었고 적발時에도 식당 주인만 처벌을 받았지만, 이제는 손님도 같이 처벌을 받습니다.

※ 이 부분이 세계의 각 종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내용인 데, 결국 "외국인 관광객도 일반 식당에서 점심 식사하면서 '낮 술' 하다간 벌금"을 낼 수도 있으니, 반드시 '낮 술'을 즐기시고 싶으면 허가된 장소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이제 외국인 관광객도 허가받지 않은 일반 식당에서의 '낮 술'은 벌금을 낼 수도 있습니다!
[이제 외국인 관광객도 허가받지 않은 일반 식당에서의 '낮 술'은 벌금을 낼 수도 있습니다!]

▒ 바뀐 음주 규정에 대한 현지 반응과 향후 변화 가능성

태국 뉴스를 보니 이번 강화된 음주 제한 규정에 대해서는 많은 염려와 논쟁이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규정 변화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규제 확대라는 현지 반응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에 부담을 주고 결국 감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 강한 데, 특히 일반 식당과 소형 업체에서는 “손님 주문後 시간 제한 돌입時 벌금 위험”으로 인해 운영에 혼란을 겪을 수 있고, 결국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법이다"라는 반응이 크다 보니, 정치권 및 입법권을 중심으로 관광 중심 지역에 대해 규제 완화를 통한 유연성 확대를 주장하는 의견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 향후 규정 변화가 예측되며, 현재 실제로 변화된 규정이 시범 시행 중입니다.

'방콕 카오산 로드'에 모여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방콕 카오산 로드'에 모여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변화되어 시험 운영 중인 '음주 관련 규정'과 향후 전망  

현재 이 규정은 완화되어 시행 중인 데, 완전한 폐지가 아니라 '25년 12월 3일부터 ‘14시~17시 판매 금지’를 6개월간 시험적으로 해제하며, 주류 판매 및 유흥업 영업 구역(주류 판매/유흥지역 zoning)도 규제를 철폐하거나 단순화하며, 유흥업소 영업시간을 새벽 4시까지 연장하며(현재 새벽 2시), 관광지 및 특정 숙박시설, 공항 등에 예외를 확대하기로 해서 시행 중이며, 이 시험 기간 동안 각 지방위원회가 사회와 보건, 경제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며, 15일간의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고 합니다. 

만약 지금의 시험 운영 중인 내용으로 확정이 된다면, 결국 위의 규제 강화로 인한 '벌금'등은 더 이상 걱정거리가 아니며, 오히려 '주류 판매 금지 시간대'가 자정부터 11:00까지만 남고, 기존의 14:00부터 17:00까지의 시간은 해제가 되어 이제는 이 시간대에도 주류를 구입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 태국 생활 3년차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26년 3월에 예정된 총선에 맞춰 확정될 것으로 짐작되는 데, 태국의 정부 정책은 워낙 근시안적이고 변동이 심해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결국의 '26년 총선에 맞춰 정책의 변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의 '26년 총선에 맞춰 정책의 변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글을 마치며

음주법에 관련된 이번의 논란은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분명 짜증나는 '헤프닝' 임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정책 변동은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강화하는 꼴이라 "이제는 태국은 갈 만한 곳이 못된다"라는 생각이 확대된다면, 태국의 주력 산업인 관광업에 분명히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안 그래도 환율 및 물가 상승, 캄보디아 사태 등으로 현재 어려움에 처한 태국의 관광 산업에 정부가 나서 더 불을 지른 셈인 데, 향후 태국 정부는 관광 산업에 연관된 정책을 시행할 때는 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다 면밀히 분석한 後 정확한 홍보(특히, 외국인 관광객 대상)와 일관성있는 집행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는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 '태국 여행팁'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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