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2. 태국인 일상의 ‘나침반’
태국은 국민의 약 90%가 불교를 믿는 세계에서 가장 ‘불교’ 신자가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또한,‘불교’는 일상생활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 삶의 기준이 될 정도이며, 그 가운데에서 ‘승려’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태국과 태국인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태국 불교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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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행사에서 행진하는 승려들과 기도하는 신도들] |
※ 태국에서는 ‘불교’와 ‘왕실’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과 무례는 엄격히 금지되며, 그 '후환'은 감당할 수 없습니다.
▒ 태국불교의 특징을 통해 살펴 본 태국인의 이해
1. ‘소승불교’가 아닌 ‘상좌부(테라와다) 불교’를 신봉
1) 태국의 불교는 ‘상좌부(테라와다) 불교’로,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려는 전통”입니다.
※ 우리는 동남아 불교를 흔히 ‘소승 불교’라고 알고 있지만, ‘소승 불교’란 용어는 자신들이 믿는 불교를 ‘대승 불교’라고 칭하는 ‘동북아 3국’에서 동남아 불교를 경멸하듯 부르는 용어일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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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원의 부처 와상] |
2) 수행과 명상을 통해 '개인의 해탈'을 목적으로 합니다.
※ 누구나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이런 "깨달음을 얻은 자"를 '아라한'이라고 합니다.
3) 강한 '승가(僧伽, Sangha)' 중심 문화로, '승려'들을 부처의 대리인으로 존경하며 따릅니다.
① 승려들은 '아라한'으로 가기 위해 수행을 실천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숭고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데, 한국의 '승려'에 대한 인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 '아라한'이란 "'열반(니르바나, Nirvana)'에 도달하여 '윤회'를 끝내는 것에 도달한 자"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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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불교의 마지막 '아라한'이라고 칭송받는 '차' 스님] |
② '아라한'이 되었다고 믿는 승려는 '부처'와 같은 선상에 놓습니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처'는 '석가모니 부처'를 말하는 데, "열반의 경지에 이르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부처'의 가르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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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경지에 오른 '고승'을 모신 불상] |
4) "윤회와 업(카르마)" 사상을 신봉합니다.
① '윤회'란 "선행을 하면(공덕을 쌓으면) 더 나은 다음 생을 맞이하고, 악행을 하면 나쁜 생을 맞이한다"는 사상으로 이는 "현실의 자신의 상황이 전생에 내가 행한 행동의 결과"라는 '업(카르마)' 사상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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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을 쌓기위한 공양] |
② 최종 목표는 '열반(니르바나, Nirvana)'에 도달하여 '윤회'를 끝내는 것 입니다.
이러한 '상좌부 불교'를 신봉하는 태국인들의 삶의 자세는 ① 다툼을 피하고, ② '공덕'을 쌓기위해 노력하고, ③ 긍정적으로 사고 하는 특징으로 나타납니다.
※ 그래서 지극히 현실적인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태국인들은 ① 우유부단하고, ② 현실 도피적이고, ③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1) 태국인들은 '불교'를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 "사원에서 기도를 드리거나 공양을 올리는 것"을 일상적인 일로 생각합니다.
※ 결혼과 장례식, 이사 등의 집안 행사와 ‘카오판사와 억판사(안거 기간)’등에서 '불교 전통'이 일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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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집들이 행사 '탐분반'에 참석한 승려들] |
3) '공덕'을 쌓기 위한 '보시(공양)문화'가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불교적 실천인 데, 이는 '공덕'을 쌓는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 이로 인해 아침마다 거리에서 공양을 받는 승려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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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 공양'하는 승려와 신도들] |
4) '출가 문화(부앗)'를 당연시 받아들입니다
태국 남성들은 일생에 한 번은 승려 생활을 하는 것이 전통적인 관습입니다.
① 보통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사원에서 생활하며 불교 교리를 배우고 명상을 실천합니다.
② 의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부앗’을 하지 않으면 진정한 남성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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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앗'하는 아내의 사촌 동생] |
3. 태국 문화와 예술의 근간
태국인의 의식 뿐만 아니라 태국의 예술과 문화, 건축 양식 등 모든 부문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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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교사원, '왓 롱쿤'] |
4. 강력한 국가적 지원
태국 정부는 불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국왕도 불교를 보호하고 장려하는 역할을 합니다.
※ 태국에서는 불교가 ‘국교’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태국 헌법에서 “불교는 국가의 주요 종교”이고, “태국 국왕은 반드시 불교도”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태국불교에서 승려들의 지위
태국에서 승려는 사회적으로 매우 존경받는 존재로서, 그들의 역할과 지위는 일반 국민과 다릅니다.
※ 태국 불교의 최고 지도자는 '상카라트(Supreme Patriarch)'라고 불리는 데, '상카라트'는 태국 불교 승가(僧伽)의 최고 권위를 가진 인물로, 왕실 불교 최고 지도자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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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불교의 '상카라트(대종사)'] |
1. 사회적 존경의 대상
태국에서 승려는 일반 사람보다 높은 지위를 가지며, 길에서 승려를 보면 공손하게 인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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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에게 인사하는 태국여성] |
2. 엄격한 계율 준수
승려들은 227가지의 계율을 지켜야 하며, 일반인과 다른 생활 방식을 유지해야 합니다.
※ 돈을 직접 받을 수 없고, 공양 받은 음식으로 오전에 1식만 하는 것이 보통 입니다.(하루 1식 오후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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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막에서 수행 중인 '아라한', '차' 스님] |
3. 신도들의 교육 및 상담 역할
승려들은 사원에서 불교 경전을 연구하며, 신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나누는 역할을 합니다.
① 실제로 많은 태국인은 큰 일이나 문제가 생기면 승려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며, 국가/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에서도 승려의 의견이 존중됩니다.
② 왕족과 권력자들도 '승려'앞에서는 최대한 예의를 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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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가 주는 것을 서로 받으려는 신도들] |
▒ 외국인이 태국에서 불교를 접할 때 지켜야 할 예절
태국에서 사원을 방문하거나 불교관련 의식을 접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이 있는 데,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승려를 대할 때 예절
1) 승려에게 직접 손을 대면 안되는 데, 특히 여성은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 ‘써엉태우’를 탈 때 승려가 있으면 접촉을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2) 승려에게 물건을 건넬 때는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하거나 두 손으로 정중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3) 승려에게 앉아서 대화할 때는 그보다 높은 위치에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태국 현지인들은 반드시 무릎을 꿇고 앉으나, 외국인들은 그렇게 까지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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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들의 행렬에 무릎꿇고 기도하는 신도들] |
2. 사원 방문 시 예절
1) 반바지나 짧은 치마,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흰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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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옷을 입고 사원에서 수행 중인 신도들] |
2)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3) 부처님 상(佛像) 앞에서 장난치거나 경솔한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3. 불교 관련 행동 시 주의할 점
1) ‘불상’을 함부로 만지거나 사진 찍을 때 기대지 마십시요!
※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유형의 무례 입니다.
2) 태국에서는 부처님 이미지를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됩니다.
※ 부처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거나, 불상을 집에 장식용으로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불교 의식에 참여할 때는 현지인의 행동을 따라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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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의 가르침을 경청하는 여학생들] |
▒ 글을 마치며
'태국불교'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태국인의 삶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승가 중심 불교라 승려들은 사회적으로 존경 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대한의 예의를 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태국을 방문할 때는 이러한 '태국 불교 문화'를 존중하고 적절한 예절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현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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