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대표 로컬 플리 마켓, '버팔로 마켓'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파타야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쇼핑몰과 야시장들이 있습니다만,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로컬 마켓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타야에 있는 현지인들의 숨은 '보물 창고'라고 불리우는 '버팔로 마켓(Buffalo Market)'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곳은 일종의 '플리마켓(벼룩시장)'으로 화려한 '워킹 스트리트'나 '대형 쇼핑몰'과는 또 다른, 파타야 특유의 로컬 감성과 희귀품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가 가득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팔로 마켓 전경
['버팔로 마켓' 전경]

▒ 위치와 접근성

'버팔로 마켓'은 파타야 남부의 '테파싯 로드(Thepprasit Road)' 인근에 위치해 있는 데, 파타야의 유명한 야시장인 '테파싯 야시장'과 도보로 약 500m정도 떨어져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깝습니다.
그래서 찾아가는 방법은 '테파싯 야시장'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데, '테파싯 야시장'에서 윗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걷다 보면, 이 곳의 입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테파싯 로드 변의 '버팔로 마켓' 입구
[테파싯 로드 변의 '버팔로 마켓' 입구]

'버팔로 마켓' 위치 보기(with Google Maps)


▒ 파타야 대표 플리마켓인 '버팔로 마켓'

'테파싯 야시장'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는 데, 다른 일정이 빨리 마치게 되어 '테파싯 야시장'에 너무 일찍 도착하게 된 연유로 '테파싯 야시장' 오픈前에 구경할 곳을 찾던 중 우연히 근처에 플리마켓이 있다는 정보를 얻어 방문했던 '버팔로 마켓'은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파타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 이었습니다. 

제가 이 곳에 입장한 시간은 오후 4시경이었는 데, 이미 대부분의 판매 구역에서는 돗자리와 천막을 이용한 상점이 오픈했거나 오픈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 곳은 전형적인 '노천 플리마켓' 형태를 띠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고품을 취급하는 상인들이 모여서 시장을 여는 중고품 시장이었으며 세련된 인테리어보다는 정겨운 로컬 시장의 느낌이 상당히 강하며, 구역별로 중고 물품과 골동품, 그리고 먹거리 존 등이 나뉘어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노천 플리마켓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버팔로 마켓'
[전형적인 노천 플리마켓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버팔로 마켓']

이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중고 및 빈티지 특화 시장'이라는 점 인데, 마치 유럽의 벼룩시장을 옮겨 놓은 듯,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물건을 파는 모습에서 부터 보다 세련된 빈티지 샵까지 공존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단, 맨땅에 형성된 시장이고 공간이 오픈되어 있어서 더위를 피할 곳이 없으며, 우기 동안에는 영업이 힘들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중고 의류나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 데, 물어보니 대부분이 관광객이 아닌 파타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었습니다.

중고 의류를 살펴보고 있는 외국인 현지 거주자
[중고 의류를 살펴보고 있는 외국인 현지 거주자]

▒ 다양한 중고품과 골동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회의 공간(?)

이 곳에서는 구제 옷과 빈티지 운동화, 중고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 오래된 카메라, 동전, 골동품 장식품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시장 한쪽에는 태국 전통 간식, 꼬치구이, 신선한 과일 주스 등 저렴한 로컬 푸드 섹션이 마련되어 있어 쇼핑 중간 중간에 허기와 더위를 달래기 좋습니다.

중고 가전 및 생활용품 매장
[중고 가전 및 생활용품 매장]

다양한 로컬 푸드를 판매하는 시장내 식당
[다양한 로컬 푸드를 판매하는 시장내 식당]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놀라운 가성비'인 데, 티셔츠나 반바지 같은 중고 의류는 단돈 10~50바트(약 400~2,000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희귀한 골동품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인 장식품은 수백 바트 내외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너무나 저렴한 중고 의류 매장
[너무나 저렴한 중고 의류 매장]

시장에서 판매하는 골동품과 빈티지 시계들
[시장에서 판매하는 골동품과 빈티지 시계들]

또한, 이 곳에는 일반적인 잡화 외에도 태국 특유의 불교 문화와 영적인 분위기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한 데, 특히 태국인들의 삶과 밀접한 '프라 끄루엉(불교 부적)'을 다루는 구역은 이 시장의 백미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 시장의 백미인 '프라 끄루엉' 섹션
[이 시장의 백미인 '프라 끄루엉' 섹션]


태국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은 저도 이 '프라 끄루엉'을 판매하는 섹션을 자연스럽게 방문했습니다. 
※ 태국에서 '프라 끄루엉'을 판매하는 공간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자신을 보호하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는 성물을 '임대(태국에서는 불상을 산다고 하지 않고 빌린다고 표현함)'하는 신성한 교류의 장입니다.

'프라 끄루엉' 섹션의 매장들
['프라 끄루엉' 섹션의 매장들]

이 곳에는 많은 판매상들이 '프라 끄루엉'을 판매하고 있었고 돋보기를 들고 '프라 크루앙'의 미세한 균열이나 문양을 꼼꼼히 살피는 현지인 수집가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전문적인 감정의 장'이라는 느낌이 들었는 데, 그들의 말을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이곳의 상인들은 특정 사찰이나 고승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 데, 그들의 '프라 끄루엉'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에서 태국 불교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태국에서 일정 크기 이상의 불상이나 문화재 가치가 있는 물품은 정식 허가 없이 해외로 반출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기념품으로 작은 '프라 끄루엉'을 구매하는 것은 괜찮으나, 큰 불상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입문용이나 대량 생산된 '프라 끄루엉'은 100바트(약 4,000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부터 시작하지만 희귀하거나 연대가 오래된 골동품급 '프라 끄루엉'은 수만 바트를 호가하기도 하는 데, 마침 한 상점에서 2만 바트(약 80만원)에 흥정하고 있는 '프라 끄루엉'도 볼 수 있었습니다.

▒ 고객 편의 시설 및 이용時 참고사항

로컬 시장 특성상 대형 몰 같은 화려한 편의 시설은 부족하지만,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우선, 화장실은 다른 야시장과 유사하게 유료(약 5~10바트)로 운영되고 있었고, 입구에서 들어가면 오토바이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운영 시간은 보통 오후 3~4시경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열리지만, 해가 지고 선선해지는 저녁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가장 추천드리며 시장도 이 시간대에 가장 활기가 넘칩니다.
※ 솔직히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낮 시간 동안의 쇼핑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장의 주차장
[이 시장의 주차장]

만약에 이 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시려면, 현지인들이 중고 물품에 주로 몰리는 반면에 관광객들에게는 골동품이 인기 쇼핑 품목이 될 수 있는 데, 만약 본인이 골동품에 안목이 있을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에 가치있는 골동품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으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물품을 구입하실 때는 반드시 흥정을 통해 구입하시길 당부드리며, 외국인에게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테파싯 야시장'과 가까워 이 곳에서 구경한 후 '테파싯 야시장'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 겸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기회도 즐기실 수 있으니 '테파싯 야시장'과 패키지로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파타야 No.1 야시장인 '테파싯 야시장'
[파타야 No.1 야시장인 '테파싯 야시장']

▒ 글을 마치며

저는 이 곳에서는 물품 구입없이 단지 시장 구경만 했었습니다만, '프라 끄루엉' 섹션이나 골동품 상점에서 흥정을 통해 가치있는 희귀템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아내와 함께 방문해서 가치있는 골동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단순히 태국의 정취와 분위기를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이 곳은 그리 매력적인 곳은 아닐 수 있습니다만, 태국과 태국인의 삶을 보다 잘 이해하려는 분들에게는 한 번 쯤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태국여행 前 알아두면 좋은 ‘태국 이야기', [1st Half] 태국의 역사와 지리, 기후 그리고 민족

태국여행 前 알아두면 좋은 ‘태국 이야기', [2nd Half] 태국의 종교와 정치, 경제 그리고 韓泰 관계

‘게(Crab)’가 허락한 천상의 맛, ‘뿌우팟뽕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