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참 맛, "노점상, 스트리트 푸드" 제대로 즐기기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태국을 방문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한 가지"는 바로 "태국 길거리 음식은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는 말 입니다. 
태국은 마치 한국의 80~90년대 처럼 대도시의 번화가에서 부터 조용한 골목길까지, 어딜 가도 향긋한 냄새와 바쁜 손놀림으로 요리하는 노점상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특히, 대도시의 번화가나 주거지 주변, 관광지, 사람의 유동이 많은 쇼핑몰, 오피스 건물 주변에 가면 수많은 노점상과 거기서 음식을 사서 먹고 있는 현지인들과 관광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태국 서민문화'를 대변하는 것 중 하나인 “노점상, 스트리트 푸드”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노점에서 '꼬치구이'를 하고 있는 상인
[노점에서 '꼬치구이'를 하고 있는 상인]

▒ 태국에 노점상이 많은 이유

태국에서 ‘스트리트 푸드’가 발달한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만이 아닌, 몇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1. 서민 경제와 생계 수단
많은 사람들이 노점상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며, 경제구조가 자영업이 발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심한 빈부격차로 인해 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노점상’ 입니다.

서민들의 생계수단, 노점상
[서민들의 생계수단, 노점상]

2. 외식 문화
태국인들은 집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밖에서 간편하게 사 먹는 문화에 익숙합니다.

3. 급격한 도시화 
일자리 문제로 '방콕' 등 대도시로 빠르게 지방 인구가 밀집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식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많아져 자연스럽게 ‘노점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문화 상품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가득한 방콕의 노점상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가득한 방콕의 노점상]

※ 최근 ‘방콕’에서는 '환경문제'와 '도시 미관 문제'로 이러한 ‘노점상’을 금지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대표 ‘스트리트 푸드’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정말 다양하지만(과장을 보태면 수 만가지), 현지인과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대표 메뉴는 다음의 품목 입니다.

1. 팟타이 

1)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빨리 조리되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태국식 볶음면' 입니다.
2)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라 길거리에서 서서 또는 노점의 간이 테이블에 앉아 '팟타이'를 먹고 있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보통 40~50바트(약 1,600~2,000원)정도면 한 끼 해결이 가능한 데, 10바트 더 주시고 ‘계란 후라이’를 꼭 추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노점상에서 파는 기본 '팟타이'
[노점상에서 파는 기본 '팟타이']

2. 무삥 & 까이양

1)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닭 꼬치인 데, 현지인들이 퇴근 후 밥 반찬이나 맥주 안주로 가장 많이 사가는 '스트리트 푸드' 입니다. 
2) 외국인 관광객들도 고기를 굽는 모습과 향에 반해 간식으로 많이 사는 것이 보입니다.
① 가격은 크기에 따라 조금 다르나 보통 꼬치 하나에 10바트(약 400원)이며, ‘까이양(닭 꼬치구이)’ 중 닭 다리 구이는 40~50바트(약 1,600~2,000원)이나 크고 맛이 좋아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합니다.
② 다양한 육류 부위와 내장까지 꼬치구이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구이 음식을 파는 노점상
[다양한 구이 음식을 파는 노점상]

3. 꾸워이띠여우

1) '태국식 쌀국수'는 노점상마다 국물 맛과 토핑 등이 달라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대표적인 ‘스트리트 푸드’ 입니다.
2) 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꾸워이띠여우’를 먹는 현지인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쌀국수'를 파는 노점상
['쌀국수'를 파는 노점상]

4. 다양한 태국식 완자 & 소세지 꼬치
태국식 완자(미트볼 & 피시볼)와 소세지를 꼬치에 꼽아서 튀기거나 구워서 파는 데,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밥 반찬 입니다.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완자와 소세지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완자와 소세지]

5. 컷 과일(Cut Fruit)
1) 각 종 과일들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잘라서 봉지에 넣어 파는 노점상들도 많습니다. 
2) 과일 종류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40~50바트(약 1,600~2,000원)이면 수박(땡모), 망고(마무앙), 파파야(마라꺼)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걸어 다니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컷 과일 판매 노점상
[컷 과일 판매 노점상]

※ 물론 소형 트럭 뒤에서 '망고'나 '오렌지' 등을 파는 노점상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판매 노점상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판매 노점상]

6. 생과일 주스(나암 폰라마이)
1) 태국을 대표하는 또다른 ‘스트리트 푸드’로 무더운 날씨의 갈증 해소에 제격이라 길가는 외국인 관광객의 손에 가장 많이 들려있는 것이 “생과일 주스를 담은 플라스틱 컵”일 정도 입니다. 
2) 수박, 망고, 파인애플(쌉빠롯), 패션 프룻, 오렌지, 코코넛 등이 일반적이며, 일반적으로 25~60바트(약 1,000~2,4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아보카도'와 같은 특수 과일이나 여러 과일을 섞으면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생과일 주스' 판매 노점상
['생과일 주스' 판매 노점상]

▒ 노점상(스트리트 푸드) 대표 동네 

태국 어디든 노점이 있고, 특히 근로자와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많지만 다음 지역은 “스트리트 푸드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유명합니다.
1. 방콕 차이나 타운(야오와랏)  
밤이 되면 골목 전체가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음식 천국으로 변신합니다.

방콕 '차이나타운'의 노점상
[방콕 '차이나타운'의 노점상]

2. 카오산 로드(방콕)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거리로, 이국적인 길거리 음식이 가득합니다.

3. 파타야 비치 로드 & 테파짓 로드 
많은 관광객을 위한 노점상이 도로변에 줄지어 있습니다.

'축제'시 '파타야 비치로드'의 노점상들
['축제'시 '파타야 비치로드'의 노점상들]

4. 주거지 근처 편의점 마당 
관광지가 아닌 주거지 근처 편의점 앞 마당은 항상 온갖 노점상으로 북적입니다.
※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저녁거리를 사 가지고 갈 수 있는 곳 입니다.

퇴근후 노점상에 들어 음식을 구입하는 현지 여성
[퇴근후 노점상에 들어 음식을 구입하는 현지 여성]

▒ 노점상 이용 시 유의사항 및 경험을 통한 이용 꿀 팁

1. 위생 확인  
1) 노점상(스트리트 푸드) 이용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며, 외국인(특히, 한국인)이 노점상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이 것 입니다.
2) 저는 차량 매연이 가득한 도로변에 위치한 노점상은 가급적 패스합니다. 😎 

도로를 따라 이동중인 노점상
[도로를 따라 이동중인 노점상]

※ 이용하려는 노점상이 “이용객이 많은지 여부”를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용객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음식 회전율이 좋아 신선한 재료를 쓴다는 것이고, 맛이 좋다는 방증입니다.

2. 현금(잔 돈) 준비
1) 대부분 현금 결제니, 잔돈을 항상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잔돈 준비는 "태국여행의 필수사항" 입니다.

10/20 바트
[10/20 바트]

2) 호텔 복귀 중에 노점상을 들르는 경우는 ‘포장’을 해 달라고 하시면 좋습니다.
※ '플라스틱 팩'과 '비닐봉지'를 이용한 포장에 진심인 곳이 태국입니다.

▒ 글을 마치며

태국의 노점상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태국문화와 태국인의 삶, 정(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어린 시절, 시장통에서 자란 저는 태국의 노점상에서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곤 하는 데,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음식과 사람들 속에서 태국과 태국인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 중 간단한 간식거리가 필요하거나, 갈증을 풀어줄 시원한 음료가 필요하면 한 번 쯤 태국의 노점상을 이용해 보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태국의 명물 '로띠' 노점상
[태국의 명물 '로띠' 노점상]

★ ‘태국여행’과 ‘태국문화’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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