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태국을 여행하거나 태국에서 살다 보면 한 번쯤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불편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고, 어떨 때는 '감기'나 '몸살'로 인해 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 “태국같은 더운 나라에서 무슨 감기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국에서도 여름에 '감기몸살'로 고생하는 분들 많습니다. 😎
몸이 아파 치료받고 싶을 때, 한국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병원'이겠지만 태국은 ‘약국(Pharmac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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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태국의 '약국'] |
오늘은 태국에서 “외국인이 아플 때 ‘병원’대신 ‘약국’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와 태국의 약국"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태국에서 외국인이 병원을 이용하기 곤란한 이유
외국인이 주로 찾는 ‘국제병원(International Hospital)’의 경우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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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태국의 국제 병원] |
그래서 간단한 증상이라면 병원보다 약국을 우선 방문하는 것이 외국인들에게는 훨씬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1. 비싸도 너무 비싼 진료비
간단한 진료에도 수 천 바트가 필요합니다.
※ 감기로 인한 주사 한방 맞는 데, 3천 바트(약 120,000원)를 지불한 적도 있는 데, 달랑 ‘감기’로 한국으로 치면 ‘종합병원’에 갈 필요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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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병원비는 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는 한국인이 보기에는 깜짝 놀랄 수준입니다!] |
2. 너무 긴 의사 대기시간
‘감기’ 진료받는 데, “접수 → 대기 → 진료” 까지 기본이 2~3시간 이 걸리며, 약을 처방 받아 수령한다고 하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 이동시간까지 감안하면 과장해서 하루가 걸리는 데, 만약 관광객이라면 소중한 하루가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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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제병원'의 접수처(방콕 국제병원)] |
3. 약국보다 느린 처방 시스템
‘약 한 알’ 받기 위해 1~2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4. 의사와의 언어 장벽
영어가 가능한 병원이라도, 의료 용어가 복잡할 경우 정확한 소통이 어렵습니다.
※ 그냥 ‘약국’에서 약사랑 상담하는 거와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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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움을 요청하고 싶으나, 외국인으로서 '언어의 장벽'은 높습니다!] |
5. ‘국제병원’의 대안인 '메디컬 센터'나 ‘클리닉’ 이용
1) 소규모 전문 치료소인 '메디컬 센터'나 ‘클리닉’은 한국으로 치면 ‘동네 의원’ 같은 곳으로 '국제병원'에 비해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는 있으나, 여기서도 비용과 대기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 대부분의 '클리닉'은 의사 1명, 간호사 1~2명이 기본이며, '메디컬 센터'도 의사 2~3명이 고작이라 대기자가 많으면 “접수 → 대기 → 진료 → 처방”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2) ’22년도에 제가 ‘댕기열’에 걸렸을 때, 현지 유명한 의사가 운영하는 ‘클리닉’에 간 경험이 있는 데, 이 때도 대기부터 진료와 처방까지 현지인 아내가 동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은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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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내과 '클리닉'] |
※ 주사 맞고 1주일치 약까지 처방받는 데, 1,200바트(약 48,000원) 지불했었습니다. 😓
▒ 태국의 약국 이용, 간단하고 믿을 수 있다!
1. 아프면 병원은 ‘Pass’ 바로 약국으로~!
1) 한국에서는 ‘의약분업’으로 인해, 병원 진료 후 약을 처방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태국은 한국에서 '의약분업' 이전처럼 "의사의 처방없이 바로 약국이용이 가능"합니다.
① 외국인도 간편하게 몸 관리와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② 재작년 한국에서 여행 온 후배가 “목감기에 걸려서 어느 병원에 가야하는지?”를 묻길래, 돈과 시간을 낭비 하지말고 호텔근처 약국에 가라고 알려준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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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까지 한국처럼 '약국'이 가장 간편한 의료기관 입니다!] |
2) 태국의 약국도 엄격한 조건에 의해 운영되므로 믿을 만 합니다.
① 태국에서 약국을 운영하려면 반드시 '약학과'를 졸업하고 태국 보건부에서 발급하는 '약사 면허'를 소지한 자만 가능합니다.
② 태국 약국은 법적으로 반드시 약사가 근무 중이어야 하며, 약사의 부재시는 판매가 제한됩니다.
※ 현직 약사인 아내의 사촌 동생이 근무하는 약국에는 약사만 6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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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상주하는 약사들] |
2. Anytime, Anywhere!
1) 태국의 약국은 보통 오전 9시부터 밤 9~10시까지 운영되는 데, 관광지나 대도시에서는 24시간 운영하는 약국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한국인이 운영하는 약국도 있어서 이용에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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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운영하는 약국(파타야 북부 2nd 로드)] |
2) 방콕이나 파타야 등에는 주거지와 ‘호텔’주변 곳곳에서 쉽게 ‘약국’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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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에 있는 24시간 대형 약국(파타야 나클루아)] |
3. 다양한 약품 구입 가능
1)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진통제 등 관광객과 거주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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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약들이 비치된 약국 내부] |
2) 피부 연고, 항생제, 지사제, 생리통 약, 알레르기 약 등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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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 피부크림] |
① 항생제 처방도 의사가 아닌 약사의 판단으로 가능한 데, 항생제 남용의 문제는 생길 수 있습니다.
②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바뀐 물과 환경으로 인해 지사제와 알레르기 약의 수요가 많습니다.
3) 관광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은 현지 비타민, 영양제, 건강보조제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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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비타민 & 건강보조제] |
※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유명한 “벌레물린데 바르고, 모든 통증에 특효”인 각 종 밤(balm)등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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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게 유명한 '타이거 밤'] |
4) 상처 소독약, 붕대, 콘택트렌즈 세정액, 위생용품 등도 기본적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5) 한국인 남자 관광객이 좋아하는 '까마그라'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1box(50개 入)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곳이 1,200바트(약 48,000원) 정도 입니다.
4. 한국보다 싼 약 값
1)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을 기준으로 태국의 약값은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① 타이레놀 10정이 40바트(약 1,600원), 소화제나 진통제는 10바트(약 400원) 단위로 '낱개 구매'도 가능합니다.
② 일본 제약회사의 태국 현지 생산공장이 많아, 한국보다 30~50%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3) 무엇보다도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하다는 점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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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에게는 '시간과 비용' 절약이 '약국' 이용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
▒ 글을 마치며
태국은 ‘약국 이용 문화’가 매우 발달한 나라입니다. 작은 증상에는 빠르게 ‘약국’을 방문하고, 필요한 약을 바로 구매해 복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외국인 여행객과 거주자에게도 매우 편리합니다.
물론 지속되는 통증이나 외상이 심할 경우에는 당연히 병원을 방문해야 하겠지만, 일상에서 겪는 가벼운 통증이나 감기 정도는 시간과 비용 절약을 위해 가까운 ‘약국’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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