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대표적인 주거 공간, ‘무반(Moo Baan)’ 엿보기

사와디 캅^^ 여러분의 슬기로운 태국 생활과 여행의 안내자, 태국 탐험가 'Son Sun' 입니다!

단기 든 장기든 태국에 거주하려는 외국인이 가장 먼저 당면하는 문제는 "어디에서 거주할 것(거주 유형)"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외국인이 태국에서 살기에 적당한 주거 형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오늘은 먼저 "현지 중산층 이상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인 ‘무반 빌리지(Moo Baan Village)’를 소개하겠습니다. 

무반 빌리지
[무반 빌리지]

※ 외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이 '무반 시스템'은 이미 태국 전역에서 매우 일반적인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무반 발리지(Moo Baan Village) 개요

1. 무반 빌리지란?
‘무반(Moo Baan)’은 태국어로 ‘주거 단지’ 또는 ‘마을’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는 "울타리(담장)로 둘러싸인 계획형 단독 주택 커뮤니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보안 시스템이 있는 '현대식 단독 주택 단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단순히 단독 주택들이 모여있는 단지와는 구별이 필요하며, '콘도'와의 확실히 구분됩니다.

단지를 둘러싼 담장
[단지를 둘러싼 담장]

2. '무반 빌리지'의 특징
1) 철저한 보안 시스템 
① 가족 단위가 '무반 빌리지'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 입니다.
② '출입구(보안 게이트)'에 경비가 상주하면서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며, 정기적으로 단지 내 순찰도 실시합니다.

보안 게이트
[보안 게이트]

※ 저는 외부에 나갔다 올 때, 가급적 근무하는 경비원들을 위해 음료수라도 사와서 주는 편이라 그들과 사이가 무척 좋은 편입니다. 😁
2) 구획 정리와 조경, 도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 "잘 조성된 울타리가 있는 작은 마을"에 사는 기분입니다.

단지 내 정리된 구획과 도로
[단지 내 정리된 구획과 도로]

3) 도심보다는 도시 외곽에 대부분 조성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은 떨어집니다.
① '무반 빌리지'를 조성하려면 넓은 대지가 필요한 데, 아무래도 도심이면 땅 값을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② 태국에서 '무반 빌리지'에 살 정도면 입주민이 최소한 차량 보유는 하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 저는 아내가 차를 사용하는 관계로 볼일이 있으면, 'Grab(or Bolt)'을 이용해서 시내에 나가는 편 인데 늦게 귀가할 때 외곽 지역에 있는 '무반 빌리지'는 차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 
4) 일반적으로 집은 '개별 울타리(담장)'을 가진 규모가 다양한 1층이나 2층 짜리 '단독 주택' 형태 입니다.

세대별 개별 울타리
[세대별 개별 울타리]

5) 실내는 2층 짜리 단독 주택을 기준으로 보통 1층은 '거실과 주방', 2층은 침실과 서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 실내 거실
[1층 실내 거실]

6)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무반 빌리지'내 다양한 입주민을 위한 시설

1. 관리 사무소(Management Office)
1) '무반 빌리지' 단지 내 "보안 시스템과 도로와 보도, 가로등, 조경, 편의시설 등 공용시설의 유지, 보수" 등을 시행하고 입주민 집의 간단한 '시설 보수'도 해 줍니다.
2) '무반 빌리지'의 관리와 운영 등에 관한 공지 사항을 입주민에게 전달하고 입주민 회의에서 동의를 구하기도 합니다.

'관리 사무소'가 있는 '클럽 하우스'
['관리 사무소'가 있는 '클럽 하우스']

※ 한국이 아파트 관리 사무소와 역할이 '대동소이' 합니다.

2. 클럽 하우스
고급 '무반 빌리지'의 경우 "공용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회의실"을 갖춘 클럽 하우스를 운영하기도 하며, 보통 '관리 사무소'도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3. 공용 편의시설
1) 수영장 
입주민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용 수영장
[공용 수영장]

① 조금 오래되었거나 태국인들의 거주 비율이 높은 '무반 빌리지'와 달리 근래 태국에서 지어지는 대부분의 '무반 빌리지'와 '콘도'에서 "공용 수영장은 필수 시설"이 되었습니다.
※ 특히, 최근 외국인 가족 거주자(중국, 한국, 유럽)들의 증가로 '무반 빌리지'내 공용 수영장은 아이들을 위한 필수 시설이 되었습니다.
② 규모가 넓은 세 대의 경우 개별 울타리 안에 '단독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별 세대 내 수영장
[개별 세대 내 수영장]

※ 저는 단지내 가장 작은 규모의 주택에 살고 있어서 대형 주택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데, 참고로 같은 무반 단지내에서 한국인은 대부분 가장 작은 규모에, 중국인은 가장 큰 규모의 주택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  

대형 세대의 단독 주택
[대형 세대의 단독 주택]

일반 세대의 단독 주택
[일반 세대의 단독 주택]

2) 피트니스 센터
'공용 피트니스 센터' 역시 근래에 지어지는 '무반 빌리지'와 '콘도'의 필수 시설 입니다.

피트니스 센터
[피트니스 센터]

3) 회의실
간단한 미팅이나 입주민간 모임을 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회의실
[회의실]

4) 기타 시설
단지 내 '공원', '산책로'와 '야외 휴게공간', '테니스 장' 등이 있는 곳도 많습니다.

야외 휴게실
[야외 휴게실]

테니스장
[테니스장]

▒ 직접 체험한 '무반 빌리지' 살아보기

보통 외국인 장기 체류자들이 '무반 빌리지'에 사는 유형은 구입이나 렌트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제가 살고 있는 '무반 빌리지'는 국제 학교가 인근에 있어서 '자녀를 동반한 주재원'들이 렌트로 많이 살고 있습니다.

단지 내 Rent 광고
[단지 내 Rent 광고]

※ 자녀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1순위 조건이 '학교'라는 것은 '만국 공통' 입니다. 😎 

1. 만만치 않은 '무반 빌리지' 살기
1) '무반'은 일반적으로 소유자가 직접 관리 책임을 지며, 외벽 페인트, 배관 수리 등도 자비로 처리야해서 잔잔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 태국의 특성상 "개별 울타리 내 마당"에 나무를 키우는 경우도 많은 데, 하루는 나무 중 한 그루가 너무 커버려 우리 집과 이웃집의 에어컨과 외장재 등에 문제를 줄 소지가 있어 인부를 불러 잘라내기도 한 적도 있습니다.
2) 벌레 천국, "벌레와의 끝없는 전쟁"
① '모기', 파리', 기타 '날 벌레'들로 방충망 없이는 무척 힘듭니다.
② 특히, 많은 '개미'로 인해 집 안과 마당에서 '음식물 부스러기들'을 잘 치워야 합니다.
※ 저희는 키우는 '고양이' 때문에 몇 배 신경이 더 쓰입니다. 😰
 
'벌레천국'인 세대내 정원
['벌레천국'인 세대내 정원]

3) 작은 도마뱀(?), 정글의 법칙!
밤에 현관문 조명 근처나 거실 안에 약 5cm 크기의 작은 도마뱀이 기어 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이 작은 도마뱀은 '찌찡'이라고 하며, 사람에게는 해가 없고 오히려 귀챦은 벌레들을 잡아먹어서 이제는 쫓아내지도 않고 그냥 둘 정도입니다. 😁

흔히 보는 담벽에 붙어있는 '찌찡'
[흔히 보는 담벽에 붙어있는 '찌찡']

2. 그래도 '무반 빌리지'가 좋은 4가지 이유
1) 자녀들을 키우기에 조용하고 안전한 환경 입니다.

조용한 단지내 환경
[조용한 단지내 환경]

2) 가장 작은 규모의 세대라 하더라도 집안에 한 대, 집 밖에 한 대해서 대부분 2대 이상 주차가 가능해 주차 스트레스와 다툼이 없습니다.

주차문제 해결
[주차문제 해결]

※ 대형 세대는 3~4대 주차도 문제 없습니다.
3) 비록 '벌레'는 많으나, 정원을 가진 개별 공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적당한 세대별 마당
[적당한 세대별 마당]

4) '무반 빌리지' 입주민사이에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무반'의 입주자 회의
['무반'의 입주자 회의]

▒ 글을 마치며

‘무반 빌리지(Moo Baan Village)’는 단순한 집을 넘어, 안전하고 쾌적한 커뮤니티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주거 형태입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해서 태국에 장기 체류가 필요한 외국인들에게 가장 적당한 주거 형태로 추천 드립니다. 

★ '태국문화'와 '주거문화'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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